[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금융당국이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김덕수닫기김덕수기사 모아보기 여신금융협회장과 4개 카드사 CEO들이 만나 수수료 인하로 인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카드사 CEO들은 여기서 수수료가 더 인하될 경우 내년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모았다.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과 정태영닫기정태영기사 모아보기 현대카드 부회장,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김창권 롯데카드 사장, 이문환 BC카드 사장은 오찬을 가지고 업계 어려움을 토로했다.
임영진닫기임영진기사 모아보기 신한카드 사장, 이동철닫기이동철기사 모아보기 KB국민카드 사장,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은 일정이 맞지 않아 불참했다.
김덕수 여신금융협회 회장은 "수수료 인하 대응방안 성격의 긴급 회동은 아니며, 업계 의견을 교환하는 일상적인 자리였다"며 "최근 수수료 인하로 업계가 어려움을 겪다보니 어려움을 토로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고 말했다.
김덕수 회장은 "대응 방안 마련이면 8개 카드사 CEO가 다 모여야 하고 카드사 CEO 정례 모임인 이화회 자리에서 논의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금융당국은 카드사의 마케팅 비용을 줄이면 추가 수수료 인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초반에 1조원을 감축하는 방안을 11월 초에 내놓는다고 했으나 금융당국에서 다시 재산정을 진행해 11월 중순에 방안이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업계에서는 올해까지는 버틸 수 있으나 당장 내년부터 버티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업계와 협회에서는 수수료 인하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상품 혜택을 담은 약관 변경 허용, 의무 고지 사항을 줄려달라고 건의하고 있다.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은 국회에도 카드업계 수수료 인하 방안의 불합리성을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국금융신문은 뉴스레터 구독(이메일 전송) 서비스와 당사 주관 또는 제휴·후원 행사 및 교육에 대한 안내를 위해 이메일주소를 수집합니다.
구독 서비스 신청자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를 거부할 권리가 있습니다. 단, 거부 시 뉴스레터를 이메일로 수신할 수 없습니다.
뉴스레터 수신동의 해제는 뉴스레터 하단의 ‘수신거부’를 통해 해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