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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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국은행 총재는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앞으로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2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은행 본부에서 열린 ‘11월 금융협의회’에서 “한국은행은 보다 경계감을 갖고 국제금융시장 상황 변화와 그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필요시에는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시장안정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이번 주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다소 진정되고 있으나 지난달 중 주가는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최근 주가 하락이 대외 리스크 증대에 따른 세계 증시의 공통 현상이었으나 하락 폭이 주요국보다 크고 외국인 자금 유출 폭이 컸다는 점에서 과거 금융불안 시와 연관 지어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됐다”고 말했다.
다만 이 총재는 최근 금융시장의 움직임은 과거 불안 시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과거에는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할 때 환율 및 시장금리도 동반하여 불안한 모습을 나타냈지만, 이번에는 주가 하락에도 시장금리가 안정세를 보였다”며 “환율의 변동성도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현상은 큰 폭의 경상수지 흑자 지속 등으로 대외건전성이 양호한 데다 우리 경제에 대한 해외투자자들의 신뢰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판단이다.
이어 이 총재는 “이를 반영해 지난달 들어 금융기관의 외화 유동성 사정 및 차입여건에 별다른 변화가 없으며 중순 이후에는 외국인 채권자금도 다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모니터링됐다”고 부연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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