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철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운용전략실장은 국민연금이 장기적인 운용 방향에 따라 국내 주식 투자를 줄이고 해외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장기 목표를 갖고 자산 배분을 하다 보니 위험자산을 많이 갖게 됐다”며 “리스크를 어떻게 완화할지 고민한 결과 글로벌 시장으로 다양하게 분산시키는 정책을 택해 해외의 다양한 위험자산에 분산투자하고 국내 주식을 줄이는 의사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국민연금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이를 줄어져야 하는 것이 아닌지 큰 우려가 있다”면서 “운용원칙 중 공공성 원칙 아래 국내 시장의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운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과 같은 상황에선 단기투자자보다는 장기투자자로서, 국내 주식 시장의 양적인 팽창보다는 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는 국내 투자자 저변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국민연금이 기계적인 로스컷(Loss-Cut·손절매)을 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선 전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각 펀드를 담당하는 매니저의 판단에 의해 주식을 매매하고 있다”며 “주가가 얼마 이상 떨어지면 강제적으로 팔지 않는다. 이는 아주 옛날에 이뤄졌던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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