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에 대해서 신용평가업계가 상반된 평가를 했다. 업계 3위인 세븐일레븐의 안정적인 사업기반은 긍정적이지만, 수익성이 정체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와 NICE신용평가(이하 나신평)은 최근 코리아세븐을 각각 ‘A1’, ‘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송민희 한신평 애널리스트는 “2010년 4월 바이더웨이 인수와 자체적인 점포 확장을 통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940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며 “대규모 점포망에 기반한 경제 효과와 우수한 브랜드 인지도, 계열사 물류 인프라 공유 등이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황용주 나신평 수석연구원도 “세븐일레븐은 우수한 사업기반을 통해 구매교섭력 등에서 국내 편의점 업계 3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단, 수익성에 대해서는 정체되고 있다고 꼽았다. 업계 1~2위인 CU와 GS25와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송 애널리스트는 “경쟁 업체의 공격적인 점포 확장으로 경쟁 강도가 심화되고 있다”며 “이 가운데 매출 성장률 둔화와 출점에 따른 비용부담 증가로 수익성 지표가 저하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도 “업계 내 경쟁 외에도 최저임금 인상이라는 악재가 있다”며 “이에 따라 출점 추세는 점점 둔화할 것이며, 업계 4위 미니스톱 인수전에 참여해 자금 부담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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