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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도 우윳값 인상...빵·커피 등 도미노 인상 신호탄

기사입력 : 2018-10-1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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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 이어 4.5% 가격 인상...1L는 900ml로↓
매일유업도 올릴 듯..."종합적으로 상황 고려할 것"

남양유업도 우윳값 인상...빵·커피 등 도미노 인상 신호탄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서울우유에 이어 남양유업이 우윳값 인상을 단행했다. 우유가 들어가는 빵과 과자, 커피, 아이스크림 등 가격이 잇따라 인상되며 서민 물가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16일 남양유업은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우유제품 가격을 평균 4.5%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상으로 남양유업 대표 우유제품인 '맛있는 우유 GT' 경우 200ml는 33원, 500ml는 50원이 인상된다. 1L는 900ml로 용량이 변경된다.

남양유업의 우유제품 가격 인상은 2013년 이후 5년 만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원유가격 인상 외에 그 동안 누적된 생산 및 물류비용 증가, 주 52시간 근무제도 도입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남양유업은 다만 흰우유 외에 가공유와 발효유 등의 가격은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이번 인상에 따른 가계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통채널별로 할인행사 및 덤증정 프로모션을 오는 11월부터 연말까지 지속한다고 밝혔다.

우윳값 인상은 서울우유가 앞장섰다. 지난 8월 서울우유협동조합 5년 만에 우유 제품 가격을 3.6% 올렸다. 권장소비자가 기준 흰우유 1리터 가격이 2480원에서 2570원으로 90원 인상된 것이다.

업체들의 도미노 인상은 낙농진흥회가 지난 8월부터 원유 수매 가격을 리터당 922원에서 926원으로 4원 인상한 데 따른 결정이다. 국내 원유 가격은 2013년 도입된 원유가격 연동제에 따라 전년도 우유 생산비 상승폭과 소비자물가인상률을 적용해 결정된다.

한편, 서울우유와 남양유업이 잇따라 가격을 올리자 매일유업도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가격 인상을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며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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