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10시부터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윤 원장은 오전 불성실한 답변으로 지적을 받았다.
윤석헌 원장의 태도는 김선동, 성일종, 김성원 의원 등 야당 의원이 미 재무부의 국내은행 컨퍼런스콜 요청 관련 질의에서 지적받았다.
김선동 의원이 미국 재무부가 국내 은행 컨퍼런스콜 요청 관련에서 묻자 윤 원장은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성일종 의원은 "미국 대북제재와 관련해 문제가 심각해지면 뱅크런까지 일어날 수 있는데 금감원이 대비할 계획이 있느냐"라며 "미국에서 요청한 컨퍼런스 콜의 배경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라고 재차 되물었다.
윤 원장은 "FIU와 유엔안보리 결의사항 충분히 이행하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김성원 의원은 윤 원장이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자 30분 정도 답변할 시간을 주도록 배려해주자 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질의가 끝나고 '답변이 불성실하다'는 지적이 지속됐다.
민병두 위원장까지 나서서 "잘 알았습니다, 그렇게하겠습니다 라는 답변이 아니라 사안에 성실히 답해달라"고 주문했다.
오후에 재개된 국정감사에서 최운열 의원은 금감원 감부들의 미비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최운열 의원은 "원장님이 답변을 어려워하시는건 원장님 문제가 아니라 부원장, 부원장보가 안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개혁적 원장이 왔다고 사보타지(태업)하는 거냐"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원장님은 국감 끝나고 대대적인 조직개혁을 하셔야 겠다"고 덧붙였다.
오후가 되서야 사안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부원장, 국장이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국감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재감리, 암보험 약관 금감원 책임론,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 자산유동화기업어음 부실화 논란, 카드사 수수료 등 광범위한 사안이 다뤄졌다.
채용비리, 검사 관련 금융감독원의 과도한 시장 개입이 아니냐는 지적도 지적됐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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