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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후]약세폭 확대…美 금리 상승

기사입력 : 2018-10-0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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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구수정 기자] 4일 오후 채권시장이 약세폭을 늘렸다.

코스콤 CHECK(3101) 1시 24분 기준 국고채 3년물(KTBS03) 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6bp 상승한 2.073%, 10년물(KTBS10) 금리는 8.2bp 오른 2.451%를 나타내고 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 10년물 금리는 1.6bp 상승한 3.202% 수준이다.

국채선물 가격도 다시 낙폭을 확대했다. 3년 선물(KBFA020) 가격은 18틱 떨어진 108.17, 10년 선물(KXFA020) 가격은 72틱 하락한 122.29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1376계약, 10년 선물을 1765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증권사 등 금융투자는 3년 선물을 8945계약 순매도, 10년 선물을 949계약 순매수 중이다.

은행은 3년 선물을 1만75계약 순매수, 10년 선물을 809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한 증권사 중개인은 “간밤도 그렇고 아시아 장에서도 미국 금리가 좀 오르면서 계속해서 약세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강승원 NH투자증권연구원은 “이번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코멘트가 단기적으로는 채권시장 숏 재료지만 장기적으로는 롱 재료”라고 분석했다.

파월 의장이 단기적으로 달러 강세 압력을 자극할 수 있는 멘트를 한 까닭은 9월 FOMC에서 ‘현재의 통화정책이 완화적이다’는 문구가 삭제된 것이 ‘중립 기준금리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로 해석되는 것을 막기 위함으로 여겨진다고 판단했다.

강 연구원은 “금리인상의 마무리 국면은 아니라는 시그널을 통해 커브가 일시적인 스티프닝을 보였으나 중기적으로 2/10 스프레드 역전 우려는 더욱 커질 것으로 여겨진다”며 “완화적인 코멘트를 통한 커브-스티프닝 유도가 아니라 보다 높은 수준의 중립기준금리 가능성 시사로 인한 커브 스티프닝은 일시적일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채 10년금리는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하겠으나 3.25%를 쉽게 넘기는 어려워 보이며, 미국채 커브는 다시 플래트닝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수정 기자 crysta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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