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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개장]10년 국채선물 가격 70틱 ↓…약세 지지하는 재료들

기사입력 : 2018-10-0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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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구수정 기자] 4일 국채선물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출발했다.

코스콤 CHECK 9시 15분 기준 3년 선물(KBFA020) 가격은 18틱 하락한 108.17, 10년 선물(KXFA020) 가격은 70틱 내린 122.31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2090계약 순매도, 10년 선물을 204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으

국채금리도 큰 폭 올랐다. 3년물(KTBS03) 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6.8bp 상승한 2.081%, 10년물(KTBS10) 금리는 7.8bp 오른 2.447%를 나타냈다.

간밤 11bp 남짓 오른 미국 10년물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3.1867% 수준 등락을 보이고 있다. 고용지표와 구매자관리지수(PMI) 등 지표가 서프라이즈 수준으로 호조를 보이면서 영향을 미쳤다.

기대 이상의 지표가 발표되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경로에 힘을 실을 것이라는 시각이 많아졌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현재 금리가 중립금리와 여전히 멀리 떨어져 있다는 점, 성장세가 매우 견고하다는 점, 지금 금융환경은 충분히 완화적이라는 점 등을 언급해, 매파적으로 해석됐다.

또 이탈리아 우려도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조반니 트리아 이탈리아재무장관이 내년도 적자규모는 2.4% 이지만 2020년까지 규모를 2%로 축소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허태오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에서 경제 지표 호조와 기존 금리 저항레벨인 3.10% 수준이 깨지면서 10년물 금리가 11.9bp 폭등했다”며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 흐름을 나타내고 파월 의장이 애틀랜틱 페스티벌과 전미실물경제협회에서 지속적으로 강한 경기 자신감을 나타낸 점도 금리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한국은행이 경제단체장, 민간경제연구소장들과 모여 경제동향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은 총재는 금융불균형이 누증되고 있는 상황에서 점진적으로 해소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한 주력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저출산과 고령화 심화에 성장잠재력이 저하되고 있다고 거론했다.

한 증권사 중개인은 “미국 영향과 함께 한은 총재 발언이 나왔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기준금리에 대한 발언까지 채권에 불편한 재료들만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일단 미국 금리 상승에 대한 영향이 큰 듯 하다”면서 “사실 이주열 총재는 금융불균형에 대한 이야기를 예전부터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각종 재료들이 맞물려 장의 반응이 큰 데, 상황이 이러니 10월에 한은이 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는 쪽도 생긴 거 같다”고 덧붙였다.

구수정 기자 crysta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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