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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오 DGB금융 회장의 하이투자증권 인수 오늘 금융위 결정

기사입력 : 2018-09-12 14:17

(최종수정 2018-09-1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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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이미지 확대보기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박경배 기자] DGB금융그룹이 오랫 동안 공들여 온 하이투자증권 인수가 오늘 결정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오늘 열리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DGB금융의 하이투자증권 인수 안건을 처리한다.

이에 금융계에서는 DGB금융그룹의 하이투자증권 인수가 확실시 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실무자 사전검토회의에서 통과된 사안은 큰 문제가 없는 한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그대로 수용된다. DGB금융그룹은 지난 2017년 11월 현대중공업그룹에서 하이투자증권에 대한 인수계약을 체결하고 1년여간 금융당국의 심사를 받았다.

금융권에서는 DGB금융그룹이 하이투자증권을 인수하게 되면 은행과 증권을 아우르는 종합금융회사로 도약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적으로는 고객 기반이 넓어진다. 대구경북 지역 은행을 중심으로 한 DGB금융과 수도권,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을 기반으로 하는 하이투자증권이 합쳐지면서 상호 네트워크가 넓어지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DGB금융그룹이 수도권과 동남권을 기반으로 하는 증권사를 인수하게 되면 복합점포 개설을 통해 고객 기반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DGB금융그룹은 수익원 다변화도 꾀할수 있게 된다. 기존의 DGB금융그룹은 은행과 보험 등의 간접 금융 시장에만 속해 있었지만 하이투자증권을 인수하게 되면 사업 영역이 직접 금융 시장까지 확장된다. 금융계 관계자는 "DGB금융이 증권사를 인수하면 직간접적 금융을 모두 제공할 수 있게 된다"며 "IB영역 확장 또는 고객 생애 주기에 따른 직간접적 금융 서비스 제공으로 수익원 다변화로 인해 DGB금융에게는 중요한 포트폴리오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오늘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DGB금융그룹의 하이투자증권 인수안이 통과되더라도 최종 대금지급까지는 한달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주주총회를 통한 정관 변경, 이사 및 감사 선임 등의 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에 의하면 하이투자증권의 주주총회는 오는 10월 22일에서 24일 사이에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DGB금융그룹은 주주총회 개최 당일에 하이투자증권 대주주인 현대미포조선에 인수대금(4700억원)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경배 기자 pk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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