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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투자포럼] 곽준규 에드라 대표 "암호화폐 넘어선 '서비스 블록체인' 시대 온다"

기사입력 : 2018-09-11 15:35

(최종수정 2018-09-1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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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준규 에드라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2018 한국금융투자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곽준규 에드라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2018 한국금융투자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곽준규 에드라 대표는 “블록체인이 제공하는 다양한 장점들은 혁신적인 산업환경의 변화를 이끌 낼 것”이라며 “그동안의 암호화폐 등의 이미지를 넘어선 서비스로서의 블록체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준규 대표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2018 한국금융투자포럼’에서 블록체인의 활용 사례와 사업 전략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곽 대표는 “블록체인은 거래가 발생할 때마다 블록에 기록되고 각 블록은 다시 앞뒤로 연결돼 위조나 변조를 할 수 없는 사슬을 형성한다”면서 “거래 내역이 기록돼 있는 분산원장이 모든 당사자에게 공유돼있기 때문에 비용은 낮고 더 빠르면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곽 대표는 “블록체인은 분산원장 기술 외에도 강력한 보안성과 탈중앙화를 통한 투명성, 그리고 스마트컨트랙트를 통한 확장성을 통해 다양한 사업에서 활용될 수 있다”며 “특히 기존의 네트워크 시스템보다 안전하면서 빠르고 저렴한 시스템을 제공하기 때문에 금융, 보상수단, 자산관리, 자본조달, 통신, 거래기록 등 각 산업 분야에 접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곽 대표는 먼저 영국의 의료정보서비스 ‘MyPCR’ 사례를 제시했다. 그는 “MyPCR은 3000만명에 달하는 영국인들의 의료 정보를 블록체인에 저장하고 일반 이용자들이 간편하게 스마트폰으로 조회할 수 있게 한다”며 “확실하고 정확한 진료 기록을 언제든 확인할 수 있게 해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환자의 의료 정보를 환자가 직접 관리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에스토니아에서는 블록체인을 비롯한 첨단기술 분야뿐만 아니라 의료 정보나 금융, 부동산 정보는 물론 법원, 경찰 등 전반적인 공공분야에서 폭넓게 정보 저장의 수단으로 KSI라는 블록체인을 활용하고 있다”며 “비트코인 백서가 나오기도 전인 2008년에 이미 블록체인 접목을 시험하고 2012년부터 정부 차원에서 블록체인 활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귀중품 검증 이력 관리 서비스 업체 Everledger는 2015년 창업 이후 120만개가 넘는 다이아몬드의 정보를 블록체인에 저장해 은행이나 보험사, 사법기관, 귀중품 거래소 등이 활용할 수 있도록 API를 제공한다”며 “미술품이나 와인 같은 물품의 이력관리에까지 진출했다”고 말했다.

곽 대표는 “이외에도 농산물 품질 검증, 택배 보관서비스, 국제송금서비스, 에너지 거래 시장, 자산의 디지털 토큰화, 공급사슬 관리, 물류 운송 기록 관리, 신원 인증 관리 등 블록체인과 서비스 및 시스템을 결합한 사례들이 있다”고 부연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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