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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대표 "IPO로 미국투자·GP커밋 확대…글로벌 VC 도약"

기사입력 : 2018-09-03 00:00

(최종수정 2018-09-03 09:03)

2020년 운용규모 2조4000억원 확대 목표
'실리콘밸리 2호' 사무소 자금 조달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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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아주IB투자 대표./사진=아주IB투자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2008년 아주그룹이 저희 회사를 인수할 때가 2번째 도약이었다면 IPO는 제3의 도약이라고 생각합니다. 상장 후 GP커밋과 실리콘밸리 2호 사무소 설립 등 미국투자 확대로 글로벌 VC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아주IB투자 IPO를 추진하고 있는 김지원 아주IB투자 대표는 IPO가 글로벌 VC로 도약할 수 있는 모멘텀이 된다고 설명했다. 상장을 통해 GP커밋(운용사 의무출자)과 미국 투자 확대를 위한 자금을 조달한다는 복안이다.

국내 1호 벤처캐피탈(VC)인 아주IB투자는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김지원 대표는 작년 4월 상장 추진을 결정하고 주관사를 선정, 상장추진 TFT를 구성해 상장을 위한 준비를 진행했다. 상장 후 매매거래 유동성 확보를 위한 액면분할, 제반 법규상 공시 의무 이행을 위한 공시체계 정비, 투자자 신뢰 제고 등을 위한 사외이사 선임과 감사위원회 구성, 경영투명성 확보를 위한 내부규정 재정비 등을 추진해 지난 8월 6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한 상태다. 10월 경 심사가 마무리되면 11월 중순에 공모주 청약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지원 대표는 아주IB투자 상장이 회사의 도약 뿐 아니라 벤처캐피탈 산업 성장사에도 한 획을 그을 수 있다고 말한다.

김 대표는 "아주IB투자가 국내 1호 VC라는 점에서 이번 상장을 의미가 크다"며 "시장에서 벤처캐피탈이 하나의 큰 금융산업으로 이해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바이오 특화' 미국 펀드 IRR 최대 30% 기대

아주IB투자는 한국에서 최초로 미국에 진출한 VC다. 미국 사무소는 '바이오'에 특화된 VC로 설립 당시부터 지금까지 펀드를 조성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김지원 대표의 미국행은 당시 중국으로 진출하던 경향과는 다르 선택이었다. 그가 미국을 선택한건 중국보다 예측가능성이 높고 금융투자 환경이 우호적이라 판단되서다.

김 대표는 "중국시장은 불확실성이 높도 성장률 둔화도 예상됐다"며 "미국은 상대적으로 중국보다 예측 불확실성이 적고 금융투자 환경도 우호적이어서 2년여간 철저한 사전 분석을 통해 진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주IB투자 미국 사무소는 ‘고령화’에 집중,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 특화된 투자전략 수립을 바탕으로 글로벌 바이오 산업의 핵심 허브인 미국 보스턴에 미국사무소를 개설하게 됐다.

현재 해외투자펀드 1, 2호 성과는 매우 뛰어나다. 올해 상반기 기준 12개 기업에 534억 투자가 이뤄졌으며, 9개 기업이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다.

김지원 대표는 "해외 투자펀드 평균 IRR이 30% 이상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Appelis가 최대 8배 이상, ATEA가 8배 이상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도 괄목할 성과를 낼 수 있던 배경에는 철저한 현지화가 있다. 김 대표는 미국 사무소 설립 당시 현지인 중심으로 직원을 구성했다. 사무소가 있는 보스턴 지역은 노바티스, 존슨앤존슨, 로슈, 화이자, 머크 등 글로벌 top-tier 제약사가 입주해 있다. 여기에 모닝사이드 등 세계 최대 글로벌 VC와 함께 투자를 진행하며 입지를 다졌다.

김 대표는 "철저한 현지화를 바탕으로 네트워크를 확장, 모닝사이드, 오비메드와 같은 세계 유수 글로벌 VC와 투자를 함께할 수 있었다"며 "이를 통해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 투자를 확대하고자 김 대표는 실리콘밸리 2호 사무소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며, 해외투자펀드 4호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 연속 이익 성장세

아주IB투자는 이익적인 부분에서 이익 성장세를 기록했다. 아주IB투자 2015년 영업이익은 140억원, 2016년 152억원, 2017년 162억원으로 최근 3년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에는 1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7% 증가했다. 2017년 영업이익이 162억원의 86%를 상반기에만 달성했다는 점에서 올해는 더 많은 이익이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지원 대표는 매년 이익 증가세를 보이는 VC는 아주IB투자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VC가 모험자본에 투자한다는 특성에서 안정적인 이익을 내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아주IB투자는 2013년부터 현재까지 이익이 매년 증가세를 보인 유일한 VC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수한 실적 배경에는 관리보수 수익의 증대와 펀드 규모 확대라고 설명했다. 아주IB투자는 올해 6월 앵커출자 없이 민간 중심 해외투자 VC펀드 '아주 Life Science 3.0 벤처펀드' 1230억원을 결성했다. KDB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 성장지원펀드 위탁운용사(GP)로 선정돼 1500억원 규모 '아주 좋은 성장지원펀드(가칭)' 결성도 추진하고 있다. 투자 부문에서도 올해 상반기 1198억원(VC 406억원, PE 792억원)을 진행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59% 증가한 수치이며 2018년 목표 2500억원의 48%를 달성했다.

김지원 대표는 "AUM이 작년 1조2000억원였지만 올해는 확대돼 연말 1조5000억원대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펀드, 투자 모두 확대돼 관리보수 수익, 투자수익 증가하며 이익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 매년 평균 7개 이상 기업 IPO·M&A…투자전문인력 보유 강점

투자성과도 높다. 아주IB투자가 투자한 젠바디, 필옵틱스 등 바이오테크 분야 뿐 아니라 W게임즈, 반도체회사 실레고 등의 매각이 이뤄져 높은 이익으로 회수가 가능했다.

아주IB가 투자한 기업 투자 가치는 필옵틱스 4.8배, W게임즈는 11배, 효소 전문업체 제노포커스는 11배, 카버코리아 9.6배 등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그는 아주IB투자의 뛰어난 성과 배경으로 넓은 투자 스펙트럼과 시스템을 갖춘 전문 인력을 꼽았다. 아주IB투자는 포트폴리오 뿐 아니라 초기기업부터 상장사까지 투자하는 회사 규모도 다각화되어 있다.

김지원 대표는 "양적인 측면에서도 1년에 400~500개의 딜(Deal)을 검토하고 모든 영역에 대한 투자를 광범위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검토 딜 중에서도 좋은 회사를 선별하고 투자하는 시스템과 체계가 갖춰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아주IB투자 투자전문인력은 30명으로 협회회 평균 등록 인력수인 7명보다 3배 이상 높다고 설명했다. 투자전문인력 보유 뿐 아니라 투자인력은 투자만 담당하도록 해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있다. 인력 전문성 향상을 위해 인당 연간 1000만원 교육 예산이 투입되며 지속적인 역량 향상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아주IB투자는 투자에 최적화된 인력과 조직으로 구성된 회사"라며 "안정적인 운용 수익을 지속적으로 만드는 능력은 VC 중 1등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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