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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온라인 채용설명회…"틀에 박힌 대답 NO"

기사입력 : 2018-08-3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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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신입사원 "자기소개서 기반 예상질문 연습 도움"

△31일 금융감독원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유광열 수석부원장(오른쪽)이 온라인 채용 설명회에서 채용 관련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사진=금융감독원 페이스북 라이브 캡쳐.이미지 확대보기
△31일 금융감독원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유광열 수석부원장(오른쪽)이 온라인 채용 설명회에서 채용 관련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사진=금융감독원 페이스북 라이브 캡쳐.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답변이 일률적이고 정형화됐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자연스럽고 솔직한 답변이 고득점의 비결이 아닐까 싶네요."

31일 페이스북 금융감독원 소셜라이브 'NOW'에서 진행된 2019년 금융감독원 신입직원 온라인 채용설명회에서 유광열닫기유광열기사 모아보기 수석부원장은 작년 면접위원으로 참여한 경험을 이같이 밝혔다.

금감원은 처음으로 31일 오후 1시32분부터 40여분간 페이스북 금융감독원 페이지에서 생방송으로 유광열 수석부원장, 인사담당자, 2018년 입사 신입직원과 함께 금감원 채용 팁을 전달했다. 이날 130여명이 채용 설명회 생방송을 시청했으며, 해당 페이지에서는 32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1부에서 유광열 수석부원장은 금감원이 바라는 인재상, 이번 채용절차의 특징, 2018년 채용시험 면접관 일화 등을 소개했다.

유광열 수석부원장은 면접 일화를 소개하며 솔직한 답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광열 수석부원장은 "작년 면접에서 지원자들에게 스트레스 해소법을 물었더니 모두 등산이라고 대답해 한명에게 진짜 등산을 하느냐고 물으니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본인의 생각을 자연스럽고 솔직하게 답변하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이번 금감원 채용에서는 채용공고에 평가 기준, 전형별 합격배수, 가점 등을 공개해 채용과정 공정성을 높였다. 입사 지원서에 성별, 연령 등 편견이 개입될 만한 기입란을 삭제한 점도 특징이다.

2부에서는 금감원 인사기획실 직원, 2018년 입사 신입직원 2명이 질의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1, 2차 필기시험에서 1차 필기시험 결과가 2차 필기시험 채점 시에도 반영되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인사담당자는 "1, 2차 필기시험 채점은 모두 '제로베이스' 방식으로 해당 시험 점수에 대해서만 평가한다"고 답했다.

블라인드 채용과 관련 어느 선까지 정보를 공개할 수 있느냐는 질문도 이어졌다.

한 시청자가 로스쿨 재학 여부는 써도 되냐는 질문에 금감원 인사담당자는 "로스쿨 재학여부, 전공 등은 자기소개서에 기입이 가능하며 특정 대학, 고향 등 자신을 알 수 있는 정보를 드러내지 않으면 된다"며 "해당 정보를 기입했을 때는 개인정보 보호에 의해 해당 부분이 삭제돼 지원자의 정보가 많이 사라질 수 있으므로 특정인을 알릴 수 있는 신상정보는 작성하지 않는편이 좋다"고 말했다.

CPA 등 자격증을 보유했을 때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느냐는 질문도 나왔다.

금감원 인사담당자는 "학점, 자격증은 채용절차에 반영되지 않고 우대사항이 아니다"라며 "해당 기재 사항이 가점으로 연결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온라인 채용설명회에 패널로 참여한 이서영 검사역과 이정열 조사역은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팁을 전수했다.

이서영 검사역은 "자기소개서 작성 전 경험한 일을 엑셀에 표로 정리했다"며 "표를 보면서 일관성이 있도록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면접 준비 참고 자료로도 활용했다"고 말했다.

이정열 조사역은 "금융감독원에 들어오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전달하고자 금감원 관련 활동을 많이 했다"며 "오프라인 금융교육인 FSS 아카데미에 정기적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2019년 금융감독원 5급 신입직원 공채는 경영학, 법학, 경제학, IT, 통계학. 금융공학, 소비자학 7개 분야에서 63명을 채용할 예정으로 9월 4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접수받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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