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기업들이 추석이 있는 9월에도 경기전망이 어두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내외적으로 미중 무역전쟁 리스크가 이어지고 내수침체가 주요 원인이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9월 전망치가 92.2로 100선 아래에 머물렀다.
BSI는 업종별 매출액 순 600대 기업이 기술한 내용과 조사원이 질의한 내용을 병행해 조사한다. BSI가 기준선인 100보다 높을 경우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고 응답 기업이 많다는 뜻이며 100 보다 낮을 경우 그 반대다.
9월 전망치는 92.2로 5월(100.3) 이후 4개월 연속 기준선 100 아래 이하였다.
한경연은 "추석이 있는 9월은 휴가철인 8월에 비해 전망치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며 "올해 9월도 지난달 대비 상승했으나 지난 10년간 추석이 9월에 있는 달(2009년, 2017년 제외) 경기 전망치 중에서 가장 낮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경연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기전망 악화가 뚜렸하게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자동차·트레일러 및 기타운송장비 업종을 포함한 자동차·조선 업계는 올 들어 최저치인 67.4를 기록했다.
한경연은 "기업들은 끝나지 않은 미중 무역전쟁 리스크과 내수악화로 인한 경기침체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며 "하반기에도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와 인건비 부담으로 부정적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실적치는 91.1을 기록하며 40개월 연속 기준선 이하를 기록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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