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금감원이 금융그룹통합감독 첫 현장점검을 27일 실시한다. 롯데카드를 시작으로 9월 3일 현대차, 10월에는 삼성, 한화, 11월 미래에셋 등을 현장점검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으로 시작되는 금융그룹통합감독인 만큼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27일 롯데카드 본사에서 금융그룹 통합 감독 현장점검에 나섰다.
금융그룹 통합 감독은 각 그룹별 금융회사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비금융계열사 부실이 금융계열사로 넘어오지 않도록 사전에 방지한다는 목적이 가장 크다. 2013년 동양그룹이 동양증권을 통해 부실회사채를 우량한 것으로 속여 4만명여명의 개인투자자에게 판매하는 등 재벌 사금고 처럼 활용한 '동양증권' 사태를 방지하자는 취지다.
금감원은 모범 규준이 규정한 그룹 위험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운영하는지 살핀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지난 4월 금융그룹 통합감독에 앞서 그룹 리스크 주요 유형을 공개한 바 있다. 그룹 간 자사주 교차출자, 과도한 내부거래 의존도 등이 그 예다. 금감원은 발표 사례에서 롯데카드는 롯데마트 등 계열사 의존도가 높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롯데카드는 그룹 차원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금융그룹리스크관리협의회'와 '금융그룹리스크관리팀'을 신설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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