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부회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현대카드의 챗봇 버디를 이렇게 정의했다.
정태영 부회장이 이끄는 현대카드는 최근 버디에 몇 가지 기능을 더해 답변의 질을 향상시켰다.
위치기반 서비스를 가장 먼저 탑재했다.
버디는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고려해 날씨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내 주변’ 혹은 ‘특정 지역’의 ‘현재 날씨’, ‘미세먼지 수준’, ‘주말 날씨’ 등을 사용자에게 답할 수 있다. 이는 일반적인 카드사 앱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기능으로, 기존에 자체 개발한 날씨 앱 ‘현대카드 웨더(Weather)’를 활용한 것이다.
인격을 부여해 버디를 보다 친근한 서비스로 개발했다.
일반적인 챗봇 서비스들이 질의응답 수준의 딱딱한 답변을 한다면, 버디는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두 명의 챗봇이 위트 있는 상담을 진행한다. 수다스럽고 친근한 어투로 대답해주는 '피오나'와 예의와 매너를 중시하는 ‘헨리’가 그 주인공이다.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은 SNS를 통해 “IBM 글로벌 회장님 말씀이 성격이 다른 두 상담원을 운영하는 챗봇은 현대카드가 세계 최초”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두 캐릭터는 현대카드와 관련된 질문뿐 아니라 ‘노래해줘’, ‘심심하다’ 등 일상적인 이야기에도 노련하게 답을 내놓는다. 사용자의 불만이나 투정에는 능청스럽게 답하기도 한다. 사용자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챗봇을 선택해서 대화하면 된다.
현대카드 챗봇은 사용자가 피오나에게 “현대카드가 뭐가 좋니”라는 질문을 던지면, “우리가 친해질수록 더 많이 알게 될거야~! 그러니까 오늘부터 나랑 베프하기~(하트)”라며 작은 재미를 선사한다.
친구와 대화할 때처럼 “심심하다”는 말에는, “음… 다행히 현대카드가 대형 멀티플렉스들과 제휴가 되어있네…?”라며, 대형 복합 쇼핑몰을 소개해주고, “고마워”라고 인사를 건네니 “감사하면 현대카드로 맛있는 거 쏘기~(찡긋)”이라며 노련하게(?) 카드 사용을 유도한다.
버디는 아직 베타 서비스 단계지만 현재까지 200만여 건에 달하는 사용자의 질문에 답해 왔으며, 학습을 거듭해 나가고 있다. 현대카드는 버디의 학습을 위해 정제된 한국어 표현 세트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이 세트는 출시 시점에 약 6000여 개 수준이던 것이 현재 약 1만5000여 개 수준으로 늘어났다.
아직은 학습 중이기 때문에 어수룩한 경우도 종종 있다. 그렇지만 많은 사용자들과 대화를 하면 할수록 버디의 인지, 답변 능력은 점차 향상되고 있다.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은 “현카의 자연어 처리 챗봇은 단어 검색을 하는 챗봇과 처음에는 크게 달라보이지 않지만 학습효과를 타기 때문에 나중엔 대화의 전체 컨텍스트를 이해하기 시작한다”며 서비스의 강점을 소개했다.
기사제공 : 현대카드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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