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코리아는 23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의 업그레이드 버전 글로2를 공개했다. BAT코리아가 글로2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2는 오는 30일부터 글로 플래그십 스토어와 편의점,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다.
앞서 출시된 글로와 마찬가지로 일체형 기기로 별도의 홀더가 필요없는 것이 강점이다. 또 한 번의 완충으로 최대 30회 연속사용이 가능하다. 기존 글로의 경우 완충 시 최대 20회 사용이 가능했다.
BAT코리아는 글로 전용 담배인 ‘네오’도 새롭게 출시했다. 기존 전용 담배인 ‘네오스틱’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국내에서는 △브라이트 토바코 △프레쉬 △스위치 △퍼플 △부스트 △다크 토바코+ 등 총 6가지 맛으로 출시된다. 생산은 BAT코리아 사천공장이 담당하며, 해외 수출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5월 한국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가 국내에 상륙하며 본격 개막한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현재 삼파전 구도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아이코스가 전체 시장의 60%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KT&G의 릴이 30%, BAT코리아의 글로가 10% 규모로 추정된다.
궐련형 전자담배가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 담배 시장의 10% 수준이다. 이는 제품이 본격 출시된 뒤 약 1년 여만에 이룬 성과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일반 가열 담배와 달리 찌는 형태로, 특유의 냄새가 적어 애연가들의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권장 교체시기는 약 1년으로, 지난달부터 소비자들의 제품 이동이 시작됐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지난 5월 KT&G가 릴 플러스를 내놓는 등 신제품이 속속 출시되는 것도 소비자들의 기기 교체 욕구를 이끌어내는 데 한 몫하고 있다”며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청소 등 편의성뿐 아니라 전용담배 품질 경쟁도 치열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BAT코리아 측은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감소에 대해서도 재차 강조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증기에 포함된 유해성분 9종의 함유량이 국내에서 판매되는 일반담배에 비해 평균 90% 적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타르’의 경우 일반 담배보다 함유량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 이를 바탕으로 식약처는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덜 유해하다는 근거는 없다”고 결론 지었다.
이에 대해 제임스 머피 BAT그룹 유해성 감소 R&D 총괄 박사는 “일본에서 150여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일반 담배 흡연자가 글로로 전환할 시 유해성분 노출에 대한 16가지 생체지표를 뜻하는 바이오마커 지수가 금연과 동일한 수준으로 감소했다”며 “식약처의 의견은 BAT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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