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케냐, 오만 3개국을 순방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한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 알파사드 루골라 내무부장관 등 탄자니아 정부 관계자들은 22일(현지시간) 탄자니아 동부 키바하 시(市)에 위치한 메인 데이터센터를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KT-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주도한 이번 사업은 526억원 규모로, KT는 구축에 이어 2020년 6월까지 유지보수를 맡는다. 또 IT, 네트워크 분야의 국내 우수 중소기업 15개사가 참여해 해외에서 사업실적을 쌓았다.
KT는 완공까지 적지 않은 난관을 겪어야 했다. 메인 데이터센터, 백업센터, 13개 지역등록소가 최대 1100㎞ 이상 떨어져 네트워크 구축이 쉽지 않았다. 탄자니아 북서부 므완자 지역은 ‘암석의 도시(City of Rocks)’라고 불릴 정도로 암반이 많아 건물 및 광케이블 구축일정 조정 등 사업 진행에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KT가 국내외에서 축적해 온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용 경험은 아프리카의 험난한 환경을 극복하는 원동력이 됐다.
윤경림 KT 글로벌사업추진실장(부사장)은 “KT가 추진한 아프리카 최초 르완다 LTE 전국망 구축, 탄자니아 전자주민등록 데이터센터 구축이 국내 기업들의 아프리카 진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바란다”며 “향후 가봉 광케이블 구축, 보츠와나 기가와이어 및 FTTH 초고속인터넷 제공, 앙골라 치안망 구축 사업도 성공적으로 완료해 아프리카에 대한민국 ICT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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