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조선호텔은 1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부티크호텔인 ‘레스케이프(L'Escape)’를 오는 19일 서울 중구 퇴계로에 오픈한다고 밝혔다. 레스케이프는 신세계조선호텔의 첫 독자브랜드다.
레스케이프는 프랑스 파리를 모티브로 구현한 부티크 호텔이다. 세계적인 인테리어 전문가 자크 가르시아가 객실 설계를 맡았다. 객실수는 총 204개로 중식당인 ‘팔레드 신(Palais de Chine)’과 레스토랑 ‘라망 시크레(L'Amant Secret)’ 등 식음 사업장이 들어서있다.
이용호 신세계조선호텔 대표는 “레스케이프는 호텔을 넘어서 문화와 콘텐츠, 식음을 넘어서는 종합문화플랫폼으로 거듭나고자 한다”며 “향후 5년간 5개 이상의 독자브랜드 호텔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파라다이스면세점을 인수하면서 면세업에 뛰어든 신세계조선호텔의 면세사업부문은 초기 투자 탓에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호텔사업은 흑자를 내면서 연결기준 영업손실을 상쇄시키는 역할을 해왔다.
신세계조선호텔의 2016년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103억원이다. 이 중 면세사업은 159억원의 적자를, 호텔사업은 56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역시 호텔사업이 8억원의 흑자를 낸 반면 면세사업이 189억원의 적자를 내면서 총 영업손실이 18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용호 대표는 “면세사업에 진출하면서 초기 자금이 많이 투입됐고 그 여파로 지난해까지 적자가 진행됐다”며 “면세사업을 신세계디에프로 일원화하면서 신세계조선호텔의 자금구조 또한 양호하게 정리됐다”고 말했다.
이어 “(레스케이프와 같은) 새로운 호텔 사업을 전개해나가면 다른 호텔보다 수익구조를 단단히하면서 호텔 사업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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