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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로 변하는 카드사 ②] 이인기 사장, NH농협카드 디지털화 잰걸음

기사입력 : 2018-07-16 00:00

(최종수정 2018-07-1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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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원페이 월 평균 결제액 750억원 돌파
RPA 도입·사내 디지털협의체 운영

[디지털로 변하는 카드사 ②] 이인기 사장, NH농협카드 디지털화 잰걸음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카드사들이 변화하는 시대 환경을 따라잡기 위해 ‘디지털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수수료 인하 등의 수익성 악화를 돌파구를 디지털에서 찾기 위함이다. 앱투앱 결제, 인터넷은행 등 변화하는 지불결제 환경에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카드사들별로 디지털 현황과 행보를 진단해본다. 〈 편집자주 〉

이인기 NH농협카드 사장이 NH농협카드의 전사적 디지털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빅데이터, 업무 처리에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고 미래 사업을 위한 다양한 디지털 과제를 수행,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다는 복안이다.

NH농협카드는 카드디지털사업단 안에 카드디지털전략팀, 카드디지털플랫폼팀, 카드디지털사업팀 3개부서에서 NH농협카드 디지털화를 담당하고 있다.

3개팀은 빅데이터와 자사 모바일 앱 ‘올원페이’ 제휴 확대, 앱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강현 카드디지털사업단 단장은 “디지털 트렌드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시대 흐름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2018년 신설됐다”며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 미래 사업을 대비한 다양한 디지털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드디지털전략팀에서는 카드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등 신기술 도입 등 다양한 디지털 과제를 수행하고 카드디지털플랫폼팀에서는 범농협 통합멤버십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범농협 통합멤버십은 농협 전 계열사의 포인트를 통합해 하나의 앱으로 적립,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멤버십제도다.

카드디지털사업팀에서는 NH농협카드 모바일 간편결제 앱 ‘올원페이’와 제휴 간편결제, 모바일 앱·홈페이지 고도화, 본인인증 서비스, 태블릿브랜치 등을 담당하고 있다.

농협 전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디지털화를 극대화 한다는 NH농협카드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디지털 인재 양성 교육·농협 계열사와 시너지 모색

NH농협카드는 사내 직원들의 ‘디지털 DNA’를 심어주기 위해 전사적인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디지털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NH농협카드는 임직원들의 디지털 마인드를 강화하고 효율적인 전략 수립을 위해 사내 디지털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이강현 단장은 “사내 디지털 혁신과제를 선정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디지털금융 T/F 조직”이라며 “협의체 운영 프로그램 중 인공지능 IoT, 디지털 마케팅 기법 등 디지털 신기술 관련 외부강사를 수시로 초빙해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부 디지털 인재 양성 과정에도 참여, 전문성도 강화하고 있다. NH농협카드는 서울대 ‘디지털 핵심인재 양성과정’을 운영하는 서울대학교 빅데이터연구원과 동국대 ‘블록체인 전문 인력 특별과정’을 운영하는 동국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에 위탁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대 ‘디지털 핵심인재 양성과정’에서는 빅데이터 활용 실전 비즈니스 창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 방법론 등의 커리큘럼이 운영된다.

동국대 ‘블록체인 전문 인력 특별과정’에서는 실습 위주 교육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비즈니스 모델을 실제로 설계할 수 있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카드 뿐 아니라 농협 계열사인 은행, 손해보험, 생명보험, 증권도 공동으로 참여해 농협금융 내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등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프로젝트도 검토하고 있다.

이 단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변화된 미래금융 산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지털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블록체인 개념과 원리는 물론 사업 담당자들이 현업 이슈를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수준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머신러닝·RPA 도입…효율성 제고

사내에 머신러닝, RPA 등을 도입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사업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NH농협카드는 반복적이며 표준화가 가능한 단순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RPA를 도입하고 있다.

2017년 여름부터 RPA를 도입할 업무를 발굴했으며 상반기 농협은행의 프로세스 혁신을 위한 시범사업에 착수한 상태다. 현재 6가지 대상 업무 중 4가지를 카드 업무에 배정해 진행하고 있다.

그는 “RPA 도입으로 단순, 반복적인 업무가 최소화되고 수작업 처리 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최소화해 정확성을 향상할 수 있다”며 “직원이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며 80% 이상의 업무 효율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머신러닝 솔루션으로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다. 리스크관리, 마케팅, 빅데이터 관련 부서에 머신러닝 솔루션을 도입해 신용평가 모형 개발, 정교한 빅데이터 분석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머신러닝 솔루션으로 신용판매, 금융이용 패턴 분석 모델을 도출해 변별력 높은 신용평가 모형을 개발하게 된다”며 “빅데이터 분석에서도 정교한 분석으로 사업 경쟁력에 제고되고 수익성도 개선된다”고 말했다.

◇ 모바일 앱카드 올원페이 회원 132만명

결제 거래가 모바일 중심으로 바뀌는 시대 흐름에 따라 NH농협카드도 모바일 앱 카드 ‘올원페이’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NH농협카드에 따르면, NH농협카드의 간편결제 플랫폼인 올원페이 가입자수는 132만명이며 올원페이에서 월 평균 750억원의 결제가 이뤄지고 있다.

작년 NH농협카드는 올원페이에 회원가입 시 카드정보 자동 입력, 지문·홍채 인증, 기프트카드 등록·관리, NH농협카드 전체 이용내역 조회서비스 등을 도입해 기능을 업그레이드 시킨 바 있다.

심충섭 카드디지털사업팀 팀장은 “기존 카드사가 제공하는 결제와 편의서비스는 물론 NH농협카드만의 특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며 “ATM출금서비스, 카드금융상품 신청서비스 등이 NH농협카드만의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올해 안에 회원 200만명을 달성, 올원페이를 ‘카드디지털 마케팅 플랫폼’으로 진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고객 니즈를 반영해 간편결제 편의성 개선, 서비스 도입, 보안 강화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심 팀장은 “이용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해 바코드, NFC 등 오프라인 간편결제 지원, 이용대금 명세서 제공 등 어떠한 환경에서도 모든 고객이 쉽고 편리하게 만족스러운 서비스 제공이라는 목표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원페이 보안 강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올원페이는 가입단계부터 SMS인증, ARS인증을 통해 본인확인을 강화하고 매월 정기적으로 취약성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올원페이의 제휴를 확대하고 신기술을 도입, 마케팅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다진다는 방침이다.

심 팀장은 “올원페이 기본 기능인 결제 편의성 제공을 위해 지정맥, QR 등 신기술을 접목해 간편결제 방식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용고객과 매출액을 확대해 시장을 선도하는 마케팅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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