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삼양식품은 히스패닉 맞춤형 자체 브랜드(PB) 제품을 출시하고 북미 시장 확대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삼양식품은 로스엔젤레스(LA) 기반 제조․유통회사인 UEC와 유통 및 마케팅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히스패닉을 타깃으로 한 ‘타파티오(Tapatio) 라면’을 현지 대형 마켓에 입점시킬 예정이다.
타파티오 라면은 히스패닉 소비자들이 즐겨 먹는 핫소스 ‘타파티오’의 매콤한 맛과 향을 그대로 구현한 제품이다. 현재 ‘슈퍼리오 그로서’, ‘엘 슈퍼(El Super)’ 등 미국의 대표적인 히스패닉 마켓 250여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월 150만개의 판매 실적을 보이고 있다.
내달부터는 텍사스와 남가주 지역 코스트코 매장에도 입점할 계획이다.
삼양식품은 캐나다에서도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이달 중순 세계적인 관광명소 나이아가라 폭포 내 푸드코트에 불닭볶음면, 치즈불닭볶음면, 핵불닭볶음면 등 용기면 3개 제품을 입점시켰다. 가격은 5 캐나다달러(한화 약 4500원)다.
지난 4월 오로라 명소인 옐로나이프 오로라 빌리지에 삼양라면을 입점시킨 바 있는 삼양식품은 이번 나이아가라 폭포 입점을 통해 불닭 등 삼양식품 자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북미 지역 중 미국은 인스턴트 라면 수요가 전 세계 6위에 이르는 큰 시장이고 최근 3년간 한국 라면 수입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현지 맞춤형 제품과 삼양식품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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