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그린피스는 입장 발표를 통해 “삼성전자가 오늘(14일) 발표한 국내 사업장을 비롯해 미국·유럽·중국 모든 사업장에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을 추진하는 것에 환영하며, 이를 첫걸음으로 삼성전자가 글로벌 기후변화 위기를 막는 데 진정으로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수원·화성·평택 사업장에 6만 3000m² 규모의 태양광 지열 발전시설을 설치한다. 또, 내년부터 CDP 서플라이 체인 프로그램에 가입하여 구매 금액기준 상위 100위 협력사들에게 재생가능에너지 현황 공개와 목표 수립을 권고해 재생가능에너지 확대를 이끌 계획이다.
제니퍼 모건 그린피스 국제사무총장은 “삼성전자의 이번 발표는 재생가능에너지 확대를 통한 에너지전환이란 시대적 흐름에 걸맞은 중대한 결정이다”며 “글로벌 기업인 삼성전자가 의미 있는 방식으로 이 계획을 이행해간다면, 기후변화의 시급성에 대응하는 혁신적 기업들의 대열에 합류하며 다른 미래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인성 그린피스 IT 캠페이너는 “삼성전자의 이번 발표는 한국 시민들에게 좋은 소식이자 한국 사회에 좋은 기회다. 사회적 영향력과 막대한 전력 사용량을 감안할 때, 삼성전자의 재생가능에너지 사용 약속은 한국이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로 나아가는 핵심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 부는 삼성전자가 100% 재생가능에너지 사용 약속을 한 다른 국가들에서 할 수 있듯이 한국에서도 재생가능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여건을 만듦으로써 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이번 재생가능에너지 사용 약속은 이를 촉구해온 전 세계 5만여명의 시민들의 힘으로 이뤄졌다. 그린피스는 지난 2010년부터 글로벌 IT 업계를 대상으로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진행해왔으며, 특히 지난해부터는 글로벌 기업으로써 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삼성전자를 대상으로 재생가능에너지 사용 리더십을 보일 것을 촉구해왔다.
글로벌 IT 기업들의 재생가능에너지 현황 분석 보고서 발간했으며, 미국, 영국, 독일, 대만, 한국 등 곳곳에서 전 세계 시민들과 함께 직접행동을 펼쳤다. 그린피스는 앞으로 삼성전자가 화석연료를 대체하고 실질적으로 재생가능에너지 확대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이번 계획을 이행해가는지 지켜볼 예정이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