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경제성장률로 당초 한은이 제시한 전망치인 3%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총재는 12일 오전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열린 '한은 창립 68주년 기념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7월에 경제전망을 내놓겠지만 현재로서는 크게 바뀔 것 같지 않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날 이 총재는 현재 우리나라 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건설 및 설비투자가 조정을 받는 모습이지만 소비와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고용부진, 일부 신흥국 금융불안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지만 앞으로도 국내경제는 지난 4월에 본 전망경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신흥국 금융・외환시장 불안이 전이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다만 그는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해외 리스크 요인들이 함께 현재화될 경우 파급효과의 향방을 정확히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들 리스크 요인의 변화를 더욱 주의깊게 살펴봐야 하겠다"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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