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김 대표는 입장문 발표를 통해 “나의 아이들에게 회사의 경영권을 승계시키지 않을 것이며 이는 회사를 세웠을 때부터 한 번도 흔들림 없었던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1심 법정에서 재판결과에 상관없이 앞으로 사회에 진 빚을 조금이나마 되갚는 삶을 살아가겠다고 약속했다”며 “그동안 이 약속을 잊지 않아야겠다는 다짐 속에서, 무엇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 조금씩 정리해 왔고 지난 2월에 발표한 넥슨재단의 설립도 그 같은 다짐의 작은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2년 전 약속을 실천해 나가야 할 때가 됐다는 생각으로 가족이 가진 재산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고, 새로운 미래에 기여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를 시작으로 청년들의 벤처창업투자 지원 등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일들로 기부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지난 경험으로 볼 때 이와 같은 활동을 위해선 1000억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그는 이어 “국내외 5000여 구성원들과 함께하는 기업의 대표로서 저는 더욱 큰 사회적 책무를 느끼게 됐다”며 “넥슨이 이 같은 기업으로 성장한 데에는 직원들의 열정과 투명하고 수평적인 문화가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전문가 여러분들을 모시고 투명한 준비 과정을 거친 뒤 조속한 시일 내에 기부 규모와 방식, 운영 주체와 활동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