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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신임 금감원장, 개혁 성향 강한 진보경제학자

기사입력 : 2018-05-0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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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정부와 개혁 방향성 공감대 커

윤석헌 금융행정혁신위원장 / 사진= 금융위원회이미지 확대보기
윤석헌 금융행정혁신위원장 / 사진= 금융위원회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윤석헌닫기윤석헌기사 모아보기 서울대 객원교수가 신임 금감원장에 내정된 가운데, 윤석헌 금감원장 내정자의 금융 개혁 방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개혁 성향이 강한 진보경제학자라는 점, 현 정부의 금융혁신방안을 내놓았다는 점에서 속도감있는 금융개혁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원회는 4일 오전9시 의결을 거쳐 신임 금융감독원 원장으로 윤석헌 현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객원교수를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윤석헌 교수는 경기고, 서울대 경영학과, 미국 산타클라라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윤 금감원장 내정자는 현 정부에서 금융행정인사혁신위원장,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장을 맡으며 개혁적인 정책 방향을 내놨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차명계좌 과징금 부과를 권고한 것도 윤석헌 내정자다.

윤석헌 금감원장 내정자는 작년 11월 금융핵정혁신위원회 혁신안에서는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안, 금융 소비자 보호 방안을 중점적으로 담았다.

윤 내정자는 금융 공공기관에 노동이사제를 도입하도록 권고하고 제2의 키코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금융상품에 대한 판매중지명령권 제도’ 도입도 제시했다.

금융지주 회장의 '셀프 연임' 방지안도 내놨다.

윤석헌 금감원장 내정자는 금융지주 회장의 '셀프 연임'을 '참호구축'에 비유하며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원을 다양하게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윤 내정자는 당시 "CEO가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사외이사들이 CEO를 선임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지주 회사 자격요건 신설, 금융회사 감사 독립성과 전문성 확보, 낙하산 방지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통합과 관련해서 윤석헌 내정자는 금융감독 기능을 하는 금융감독원은 금융위원회와는 독립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원승연 금감원 부원장, 김오수 법무연수원장을 제치고 윤석헌 교수가 금감원장에 내정된건 윤 내정자의 이러한 개혁 성향이 현 정부 코드와 맞아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개혁 성향이 강한 윤석헌 교수가 금감원장으로 내정되면서 금융개혁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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