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교통사고 피해자 수가 2년 연속으로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5월과 8월에 교통사고 발생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월별로 살펴보면 가정의 달 5월과, 여름방학과 휴가철이 돌아오는 8월에 가장 많은 어린이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의 경우 평일 대비 2배 수준으로 사고가 많이 발생했는데, 토요일에는 전체 어린이 사고 중 23.1%가, 일요일에는 19.3%가 발생했다. 연휴와 휴가 등으로 긴장이 풀어진 시기에 사고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인 시간별로 살펴보면 주말에는 13시~17시 사이에 41.2%, 평일에는 하교 시간대인 15시~18시에 33.5%의 어린이 교통사고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원인별로 보면 신호위반 및 횡단보도 위반 사고가 많았다. 특히 횡단보도위반 사고는 평균인 10.7%보다 2배가 넘는 수치인 22.1%로 나타났다.
차량 탑승 중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자의 안전벨트 착용률은 65.7%로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성인을 포함한 전체 피해자인 81.6%와 비교하면 여전히 부족했다. 이에 정부는 전좌석 안전벨트 착용 의무화를 고속도로 및 자동차전용도로에서 일반도로까지 확대해 오는 9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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