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지점 개설 후 매년 연 평균 1000억 원 이상을 보증 공급하고 있으며, 주로 베트남 진출 한국계 기업의 기업 활동에 필요한 이행보증 상품을 취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통해 SGI서울보증은 베트남 시장에서 ‘보증보험상품’을 판매하는 첫 번째 외국 손해보험사가 되었다. 사실상 한국의 보증보험 제도를 베트남 보험시장에 수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SGI서울보증 하노이지점 개설 전에는 베트남에서 활동하는 기업이 현지 은행에서 보증서를 발급받기 위해서 예금담보를 예치하여야 했으나, 지금은 신용평가를 통해 신용한도를 산출하고 그 범위 내에서 별도 담보 없이 보증보험 발급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 상품은 베트남인 가운데 서울보증보험 하노이지점이 보증하는 고객들(자체 신용평가 시스템 통과자)에게 현지 한국계 은행이 대출 실행하는 구조로, 전 과정을 자동화하여 오프라인 중심인 현지 금융시장에 선진화된 금융모델을 제시하였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나아가 2016년 12월에는 공공 공사를 많이 발주하는 국영베트남석유공사그룹 자회사인 PVI와 MOU를 체결하는 등 베트남에서의 활동 폭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에는 베트남 내 보증보험 사업 활성화를 위해 베트남 법령 개정 등 각종 제도 개선을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
베트남은 한국의 국가계약법과 달리 정부발주 공사에서 현금 및 은행보증서 이외에는 다른 담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에 SGI서울보증은 베트남 정부 인사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하여, 보증보험이 베트남 정부계약의 정식 담보로 인정받도록 입찰법 개정을 설득, 건의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은행 등 여신기관 신용거래정보만 베트남 신용정보센터에 의무적으로 집중하도록 되어 있고, 증권, 보험회사 등의 거래내역은 신용정보로 집중되지 않고 있다. SGI서울보증은 보증보험 심사의 리스크관리 선진화를 위하여, 보증보험의 거래내역도 신용정보센터에 집중 및 조회될 수 있도록 베트남 정부에 제도 개선을 건의 중에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베트남 입찰법 및 신용정보집중‧조회 제도가 개선될 경우, 베트남 기업의 보증선택권 확대 뿐만 아니라, 보증보험 활성화를 통한 베트남 손해보험시장 확대에도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SGI서울보증은 국내외 은행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해외진출기업 보증공급을 위한 인프라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해외시장 거점 확대를 위해 미국, 중국, 중동지역에 대표사무소(뉴욕, 북경, 두바이)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보증서 발급을 위해서는 우수한 해외신용등급 확보가 필수적인데, SGI서울보증의 국제신용등급은 S&P ‘A+’, Fitch ‘AA-’로 국내 금융기관 중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김상택 SGI서울보증 사장은 베트남 시장에 대하여 “베트남은 포스트 차이나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정부의 신(新)남방 정책에 따라, 향후 베트남 시장에 대한 각 산업분야의 관심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김상택 사장은 “SGI서울보증도 베트남내 보증보험 영업 인프라 구축 확대 및 기업‧개인보증 상품 다양화에 대한 연구개발을 통하여 한국형 보증보험이 베트남 보험시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