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이사회는 지난 2월 허인 은행장이 사외이사 추천에 관여하지 못하도록 사추위 내에서 배제키로 결의했다. 본래 사추위는 사외이사 4명과 허인 행장이 참여했으나, 앞으로는 사외이사 4명만으로 구성된다. 지배구조내부규정에는 이번 주 중으로 명시할 예정이다.
이는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를 위한 조치다.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KB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한 국내 금융지주사 회장들은 사외이사 후보 추천에 관여하는 이사회 내 소위원회에서 모두 배제된 상태다. 최고경영자가(CEO) 사외이사 추천에 관여할 경우, 선발된 사외이사가 제역할을 못하는 병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많았다.
이번 허인 행장의 사추위 활동 배제를 끝으로 국민은행의 4개 상설운영 소위원회는 모두 사외이사로만 구성된다. 타 시중은행은 감사위원회 내 사내이사인 상임감사를 포함하고 있으나, 국민은행은 국내 시중은행에서 유일하게 상임감사 자리가 3년째 공석인 상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올해 초 선임을 마치려고 했지만 유력 후보들이 모두 고사하면서 선임이 늦어지고 있다"면서 "빠른 시일 내 선임을 마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뉴스레터 구독을 위한 이메일 수집 및 수신에 동의하시겠습니까?
뉴스레터 수신 동의
(주)한국금융신문은 뉴스레터 구독(이메일 전송) 서비스와 당사 주관 또는 제휴·후원 행사 및 교육에 대한 안내를 위해 이메일주소를 수집합니다.
구독 서비스 신청자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를 거부할 권리가 있습니다. 단, 거부 시 뉴스레터를 이메일로 수신할 수 없습니다.
뉴스레터 수신동의 해제는 뉴스레터 하단의 ‘수신거부’를 통해 해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