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 보험 플랫폼 인바이유(INBYU)는 지난 4일 손해보험업계 빅4에 속하는 현대해상화재보험과 함께 합리적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그보다 앞선 3월에는 역시 손보업계 빅4인 KB손해보험과 손잡고 ‘실버운전자 안심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 같은 ‘보험 플랫폼’들의 약진은 그간의 보험업 시장과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영업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더 이상 설계사들이 직접 ‘찾아와서’ 판매하는 것이 아닌, 올바른 보험 정보의 공유를 통해 소비자들이 ‘찾아가는’ 형태의 영업이 서서히 입소문을 타고 소비자들에게 선을 보이고 있다.
인바이유는 KB손보, 현대해상 등 대형사들과의 협업을 순조롭게 이어가며 몸집을 키우고 있으며, 디레몬의 보험관리 앱인 '레몬클립'은 이미 지난 1월 가입자 1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대형GA인 리치앤코가 선보인 통합보험관리플랫폼 '굿리치' 또한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1위에 오르는 등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초기 보험 플랫폼이 MG손해보험·흥국생명 등 중소형 보험사들 위주의 협업을 진행했던 것과는 달리, 최근에는 현대해상이나 교보생명 등 대형 보험사들과의 본격적인 협업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인바이유는 론칭 초기 MG손해보험과 손잡고 월 1500원대의 '미니운전자보험'을 내놓아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이 밖에도 한화손해보험과 손잡고 해외여행자보험을 선보이는 등 시장 반응을 살피며 서서히 세력을 키워나갔고, KB손보와 현대해상 등 대형사와의 협업까지 이끌어내기에 이르렀다.
인바이유 황성범 대표는 “보험은 다른 산업보다 어렵고 복잡해 소비자와 공급자간 정보 비대칭이 너무나도 심했다”며, “인바이유는 그러한 비대칭을 해소해 금융 소비자들이 지닌 보험에 대한 부정적인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레몬 명기준 대표 역시 “보험업의 본질인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면 보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사라지면서 보험사와 소비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신뢰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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