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회장은 13일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 정부와 GM 측 협상에서 '차등감자' 문제가 난제임을 밝혔다.
한국GM의 지분구조를 보면 GM은 지분율 76.96%를 보유한 1대 주주, 산은은 17.02%의 2대 주주다. GM이 한국GM에 빌려준 27억달러(약 3조원)를 주식으로 출자전환하면 산은의 지분율은 17.02%에서 0.9% 수준으로 떨어진다. 이 경우 산은은 비토권(주주총회 특별 결의사항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는 등 GM에 대한 견제장치를 유지하지 못한다. 이에 정부에서는 GM 측에 차등감자를 요구했으나, 최근 GM은 감자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이 회장은 "(한국GM에 대한 GM본사의 대출금을 출자전환하는 데 드는) 올드머니는 들어갈 이유가 없다"면서 "올드머니는 기존 경영 책임이어서 단돈 1원도 못들어간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뉴머니도 같은 조건에서 기업 살린다는 취지에서 들어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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