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5번째로 높은 빌딩인 롯데월드타워는 새해 맞이 카운트다운 행사와 석촌호수 벚꽃축제 등 국내 굵직한 주요 행사들을 연계해 개최하며 국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롯데월드타워는 신격호닫기신격호기사 모아보기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숙원이었다. 신 총괄회장은 1987년 “잠실에 세계가 놀랄만한 초고층 높이의 ‘한국판 디즈니랜드’를 만들겠다”고 밝힌 뒤 롯데월드타워 건립에 착수했다. 이후 약 30년 만에 사용승인을 얻어 지난해 롯데월드타워를 오픈했다.
지상 123층 높이의 롯데월드타워는 크게 숙박‧사무‧쇼핑 등으로 구성에 따라 나눠진다. 주요 시설은 피트니스센터, 금융센터가 입점한 ‘포디엄(5~12층)’, 사무공간 ‘프라임 오피스(14~38층)’, 6성급 호텔 ‘시그니엘 서울(76~101층)’, 사무공간 ‘프리미어7(108~114층)’, 전망대 ‘서울스카이(117~123층)’ 등이다.
프라임 오피스에는 그룹의 헤드오피스가 모여있다. 그룹 콘트롤타워인 경영혁신실은 타워 5층, 17,층 18층, 20층에 나눠 위치해 있으며, 유통·식품·화학·호텔 및 서비스 4개 사업부문(BU) 등도 지난해 8월 롯데월드타워로 입주를 마쳤다.
관광객의 발길을 끄는 곳은 국내 최고(500m) 높이의 전망대 서울스카이다. 롯데월드에 따르면 서울스카이에는 개장 이후 3월 말까지 165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특히 가장 높은(478m) 유리바닥 전망대인 ‘스카이데크’와 초속 10m로 운행하는 ‘스카이셔틀’은 기네스 월드 레코드의 공식 기록으로 인증되며 세계적인 인정을 받았다.
롯데월드타워는 국내 대표적인 행사를 잇따라 진행하면서 기존 축제 공식도 바꿔놨다.
대표적인 축제는 새해 맞이 카운트다운 행사다. 롯데월드타워는 지난해 12월 31일 자정부터 총 1만5000여발의 불꽃과 레이저조명을 활용해 ‘서울, 2018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를 진행했다. 이는 전 세계 최고층빌딩 중 가장 먼저 진행된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불꽃쇼다. 행사에는 약 10만여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국내 최초의 새해맞이 행사였던 중구 보신각 타종 행사에 몰렸던 인파는 롯데월드타워로 분산됐다.
서울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인 여의도 윤중로의 대항마로도 부상했다. 롯데월드타워를 운영하는 롯데물산은 올해도 송파구청과 손잡고 석촌호수 벚꽃축제를 진행한다. 오는 5일부터 12일까지는 롯데월드타워 및 석촌호수 일대에서 플리마켓을 운영하며, 13일까지는 푸드마켓이 열린다.
롯데월드는 서울스카이에 벚꽃, 프리지아, 작약 등으로 꾸민 ‘하늘 위의 꽃길’을 선보여 500m 높이 전망대에서 석촌호수 벚꽃을 내려다보는 방문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 관계자는 “롯데월드타워는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로 국내 관광객에게는 한국의 자부심을, 해외 관광객에게는 한국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명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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