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가 찬반 투표를 통해 해외매각을 결정한 가운데 주요 시중은행 중 우리은행의 수혜가 가장 클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2일 유승창 KB증권 연구원은 “금호타이어는 노조의 해외매각 찬성으로 기존 3월 31일 만기로 했던 자율협약 종료에 따른 법정관리 신청을 모면하게 됐다”며 “주요 시중은행 중 우리은행의 수혜가 가장 클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주요 시중은행의 금호타이어에 대한 익스포져는 크게 대출과 출자전환에 따른 주식보유로 나누어 볼 수 있다”며 “금호타이어 정상화 시 대출채권에 대해 기적립한 대손충당금은 향후 대손충당금 환입을 통해 순이익에 영향을 미치는 반면 주식의 경우 매각하더라도 순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없고 자본에만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우리은행의 금호타이어에 대한 익스포져는 대출 3600억원 수준(대손충당금 3150억원, 적립률 87.5%)이며 약 2250만 주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향후 금호타이어가 정상화될 경우 우리은행의 수혜가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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