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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금감원장 2일 취임…하나금융 채용비리 향방 '촉각'

기사입력 : 2018-04-0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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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원장 채용비리 연루 명예실추 회복
'저격수' 귀환 금융그룹통합감독 집중

김기식 금감원장 2일 취임…하나금융 채용비리 향방 '촉각'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김기식닫기김기식기사 모아보기 전 의원이 2일 금감원장에 정식 취임한다. 금융권, 재벌 '저격수'로 통한 만큼 내일 금융감독방향에 어떤 목소리를 담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흥식닫기최흥식기사 모아보기 전 원장이 채용비리 연루라는 불미스러운 일로 물러난 만큼 금감원 내 조직 정비와 갈등을 보인 하나금융과의 관계에도 어떤 입장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기식 내정자는 주말동안 금감원 관련 현안보고를 받았으며 2일 정식으로 취임한다. 김기식 신임 금감원장은 부원장보 9명이 국실장 배석하에 40~50분씩 관련 업권 주요 이슈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금감원장 내정 소식이 알려진 후에서는 언론 응대 등을 일절 거부하면서 대외 접촉을 최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 자체 채용비리 연루 등으로 금감원 내부 분위기가 어수선한 만큼 조직 정비에 속도를 내야할 것으로 보인다.

최흥식 전 원장의 사퇴 직후 최종구닫기최종구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이 금융당국의 권위와 신뢰 회복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하나금융 채용비리를 발본색원한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금융권 채용비리에 칼을 뽑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기식 금감원장을 두고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지난 3월 30일 김기식 금감원장 내정에 대해 "금융감독원장은 금융 전반에 대한 이해와 경험 필수임에도 김 전 의원의 경력에서는 금융 전문성을 도저히 찾을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김 전 의원은 오랜 기간 참여연대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바탕으로 19대 국회에서 정무위 활동을 통해 개혁적이면서도 전문적인 역량을 십분 발휘한 바 있다"고 밝혔다.

금융권에서는 긴장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금융권에서는 김 신임 금감원장이 최고금리 인하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던 만큼 2금융권에도 강한 규제 드라이브를 걸 수 있다는 우려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은 김기식 금감원장이 의원 시절 은산분리에 반대 입장을 보였던 만큼 긴장을 놓칠 수 없는 상태다.
금융감독원 노조에서는 김기식 금감원장에 대한 입장을 2일 표명할 예정이다.

김기식 금감원장은 2일 오전10시 금융감독원 2층 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정식으로 취임한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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