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는 19일 성명서를 통해 "임추위가 지난달 27일 최영록 전 세제실장 등 4명을 대상으로 최종 면접을 실시한 상황에서 박철용 전 신용보증기금 감사가 유력 후보로 부상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며 "정부의 낙하산 인사 시도가 의심된다"고 밝혔다.
금융노조에 따르면, 박철용 전 감사는 2004년 총선 당시 열린우리당 공천을 받아 출마했다 낙선하고 2006년 11월 신용보증기금 감사로 선임됐다. 금융노조 신용보증기금지부는 정치 이력만 있고 보증업무 경험은 전혀 없는 그의 선임을 반대해 한달동안 출근 저지 투쟁을 벌였다. 임기 1년 후 감사 중간평가를 위한 직원 설문조사에서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3.76% 나왔고 120여일간 퇴진 운동을 진행해 2009년 1월 자진사퇴한 바 있다.
금융노조는 "애초 내정됐다고 알려진 최영록 전 기재부 세제실장도 관료 출신 낙하산인 '관피아'로 분류된다"며 "정부는 신보 이사장 낙하산 인사 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으로 요구하며, 공정한 경쟁이 전제되는 임추위를 진행하지 않는다면 총력투쟁해 이를 관철시킬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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