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이동걸닫기이동걸기사 모아보기 산업은행 회장이 한국GM 실사 착수와 관련해 "한국GM이 아직 민감한 자료를 제공하지 않고 있어 협의를 계속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8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STX조선해양 처리방안 브리핑 이후 한국GM 실사 착수 시점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실사를 진행하기 위해선 한국GM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나, 아직까지 충분한 정보 제공이 되지 않고 있어 실사 시작을 못 하고 있단 설명이다.
이 회장은 배리 앵글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을 만나 강력한 정보 공유 요청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앵글 사장을 3번 면담해서 의견 일치를 본 것은 그간 한국GM이 우리에게 정보 제공을 안 해서 상호 신뢰가 바닥이라는 것"이라며 "(앵글 사장이) 이에 동감하고 유감을 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래지향적으로 우리 협조하에 한국에서 실사를 진행하기 위해선 GM의 비용구조와 원가구조를 알아야겠다. 그래야 생존 가능한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게 산은의 입장"이라며 "그래야 미래를 판단할 수 있는 만족할만한 실사를 할 수 있다고 (GM에) 통보를 확실히 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산은의 이러한 의견 전달과는 달리 GM 측의 협조가 원활하게 이뤄지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정보 제공이 전부 이뤄지면) 실사를 진행하기로 조건부 구두로 약속했는데 실무 협의 과정에서 민감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어서 협의를 계속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또한 미국 GM 본사를 직접 방문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굳이 그렇게 형식적으로 본사를 가야만 타결되리라 보지는 않는다. 앵글 부사장을 통해 강력히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며 "필요한 상황이 온다면 갈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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