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텍셀네트컴을 대주주로 두고 있는 공평저축은행과 세종저축은행 2개를 합친 작년 순이익이 13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익 규모가 자산 규모가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보다 많다는 점에서 업계에서도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공평저축은행과 세종저축은행 합쳐 이익규목 1300억원대를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보다 높은 이익규모다. 자산규모가 5조인 SBI저축은행 작년 순이익은 9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산규모를 비교했을 때 SBI저축은행은 5조, 공평저축은행과 세종저축은행 자산(작년 3분기 기준)은 각각 8945억원, 8323억원으로 두 저축은행은 SBI저축은행 자산규모에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
텍셀네트컴 계열사인 공평저축은행과 세종저축은행은 CW, BW 등 유가증권 투자로 이익을 견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에 강점을 보일 수 있는건 대주주 텍셀네트컴 유준원 대표이사의 공이 컸다는 후문이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공평저축은행과 세종저축은행이 유가증권 투자에서 강점을 보이며 이익을 많이 내고 있다"며 "특히 작년에 1300억원을 내면서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유준원 텍셀네트컴 대표이사가 M&A 등 투자 관련해 정통한 전문가"라며 "유준원 대표 덕분에 공평저축은행, 세종저축은행도 유가증권 투자로 이익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공평저축은행, 세종저축은행 담보대출에서는 유가증권 비중이 높다.
작년 3분기 공평저축은행 경영공시에 따르면, 공평저축은행 담보대출에서 유가증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37.43%다. 세종저축은행도 3분기 경영공시에 따르면, 담보대출에서 유가증권을 담보로 가지는 경우가 43.46%로 가장 높았다.
증권가에서도 공평저축은행, 세종저축은행 실적 호조로 텍셀네트컴이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세종저축은행과 공평저축은행을 보유한 영향, 금리 인상 본격화 등으로 창립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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