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로 나뉘어져 있는 온라인 사업부를 통합하고, 이커머스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회사를 설립해 그룹 내 핵심 유통 채널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정용진닫기정용진광고보고 기사보기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해 예고한 온라인사업과 관련 ‘깜짝놀랄’ 발표의 일환이다.
투자 의향을 밝힌 투자운용사는 ‘비알브이 캐피탈 매니지먼트’와 ‘어피너티 에쿼티 파트너스’ 등 2개사다. 특히 비알브이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경우 온라인 결제시스템 ‘페이팔’의 최초 기관투자자로 알려져 있어 기대감을 키운다.
신세계그룹이 국내 최대규모 수준인 1조원 이상의 투자에 외국계 투자운용사들의 관심을 끌 수 있었던 배경은, 온라인 사업의 가파른 성장세를 높이 평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이마트몰과 신세계몰은 각각 매출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산되며, 지난해 3분기까지 전년대비 24%가 넘는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2014년 SSG.COM 출범 이후 신세계그룹의 이커머스 사업은 전년비 매출이 최대 32% 성장을 기록하는 등 매년 두자릿수 이상 매출 신장률을 이어오고 있다.
아울러 신세계그룹은 현재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로 나뉘어 있는 온라인사업부를 물적분할 후 합병해 이커머스 사업을 전담할 신설 법인을 설립한다. 현재 온라인몰 콘텐츠는 신세계몰, 신세계백화점, 이마트몰, 트레이더스, 부츠, 신세계TV쇼핑 등으로 구성됐다.
신설되는 이커머스 회사는 연내 출범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MOU를 계기로 온라인사업 매출을 5년 뒤 현재의 5배 규모인 연간 매출 10조원을 달성해 그룹의 핵심 유통 채널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최우정 신세계그룹 이커머스 총괄 부사장은 “신세계그룹의 온라인사업 성과와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데 투자사들과 공감해 투자협약 관련 MOU를 체결하게 됐다”며 “신설되는 온라인 사업 별도 법인은 금년 내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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