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업계 공통의 관심사라 할 수 있는 규제완화를 위해 ‘정부당국과 어떻게 소통하고 설득할 것인가’하는 질문이나 금융투자업 발전 방안에 대한 각 후보들의 정견 경쟁도 뜨거웠다.
손복조 토러스증권 회장은 “자본시장을 육성하기 위해 포지티브 시스템에서 네거티브로 전환한다는 선언은 있었지만 현실에선 이행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따라서 그는 “할 수 없는 것만 정해 놓고 그 외에는 금융투자회사들이 마음 놓고 역량을 발휘해서 시장을 활성화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손 회장은 다만 혁신적인 상품개발이나 공격적 영업을 보장하도록 상위 법령을 개정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시행령이나 감독 규정처럼 하위 규정 차원의 현안을 하나씩 풀도록 노력해 규제 완화 체감도를 높이자는 아이디어를 내세웠다.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증권사 사업환경이 열악하다보니 회사 규모별로 전략상 필요로 하는 부분과 서로 다른 소구점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사장은 “초대형 증권사는 국내 상업은행과 비교하거나 글로벌 IB들과 비교해볼 때 너무 낮은 레버리지 비율을 적용받고 있어서 해외진출을 모색하거나 해외 먹거리 발굴에 제약이 따르고 있어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중소형 증권사는 온라인 수수료 제살깎아먹기 경쟁 탓에 경영위기에 봉착해 있기 때문에 종금사 사업권 획득을 지원해 생존방안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전했다.
권용원닫기권용원기사 모아보기 키움증권 사장은 “금융투자협회장으로서 중점을 둬야할 사항은 시장친화적 룰을 어떻게 만들어 가느냐, 현실에 적합성을 갖고 시행할 수 있느냐에 중점을 두고 정부 당국과 소통하고 설득하면서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권 사장은 “지난 9년 동안 증권사 경영을 하면서 감독당국과 금융기관, 그리고 협회 실무진이 함께 참여하는 합동현장점검제도가 매우 유용했다”고 말한 뒤 협회 현안 파악과 해결책 마련을 위해 협회와 자본시장연구원이 합동으로 현장 실사를 추진해서 현장에서 요구하는 의견을 수렴해 정부 설득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윤 기자 ibtopk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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