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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채권단, “노사간 문제 해결 없이 경영정상화 어렵다”

기사입력 : 2018-01-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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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자 유상증자·이자율 인하 방안 추진

29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가 서울상경투쟁 벌였다. 사진=금호타이어 노조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29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가 서울상경투쟁 벌였다. 사진=금호타이어 노조 홈페이지.
[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노사 문제를 조속히 해결 할 것으로 촉구했다. 이는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이하 금호타이어 노조)가 서울 상경집회를 결정한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채권단은 금호타이어를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경영정상화를 위해 채권만기를 1년 연장 및 이자율을 인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19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전날(18일) 열린 채권단 실무회의에서 채권금융기관협의회 9개 기관은 회계법인 실사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은 내용의 금호타이어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채권단은 외부자본 유치를 위한 소요기간을 감안해 차입금 만기의 1년 연장, 이자율 인하 등 유동성 대책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금호타이어 정상화 방안을 진행하는 데 금호타이어의 충분한 자구노력 등 이해관계자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는 전제를 제시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실무회의를 개최해 금호타이어의 채권원금의 상환을 유예하기로 했으며, 주채권은행은 안건 결의기준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금호타이어와 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다음달 말까지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을 위한 MOU가 체결되지 않으면 해당 안건의 효력은 상실된다.

이 관계자는 “채권단이 결정을 내렸고 이제는 금호타이어의 노사 합의가 중요하다”면서 “MOU 체결에는 노사동의서가 포함된 경영정상화 계획이 포함되어야 하며, 노사 합의가 이뤄지지 못할 경우 부도 위기 등 극단적인 국면을 맞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금호타이어 노조는 오는 24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사 앞에서 광주, 곡성, 평택공장 노조원들이 파업에 참여한다.

이날 노조는 소식지를 통해 “(산업은행)의 자구계획안 철회와 구조조정 저지를 위해 이달 24일 광주, 곡성, 평택공장 노조원들이 서울 산업은행 본사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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