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한국블록체인협회 초대 회장으로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사진)이 내정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사단법인 한국블록체인협회 회원사들은 이달 말 총회를 열고 진 전 장관을 초대 협회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블록체인협회는 지난해 8월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회원사들 위주로 임시 발족했다. 협회 회원사로 코인원(데일리금융그룹), 빗썸 등 국내 대형 거래소들이 포진해 있다. 사실상 가상화폐 업계를 대변하는 유일한 조직이기 때문에 초대 협회장에 누가 추대될지에 그간 관심이 쏠렸다.
초대 협회장으로 내정된 진 전 장관은 참여정부 시기 정통부 장관을 지냈다. 당시 추진력 있는 IT 정책으로 인터넷 강국을 육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6년 이후에는 사모펀드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회장을 역임했다.
업계 관계자는 "진 전 장관은 해박한 IT 지식을 갖춘 적임자"라며 "초대 협회장으로 블록체인 산업을 육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달 말 공식 출범하는 블록체인협회는 회원사의 이익을 대변하는 단체로서 활동하지 않을 방침이다. 김진화 블록체인협회 준비위 공동대표는 "우리는 이익단체가 될 생각이 없다"면서 "회원사와 정부 사이에서 중간자 입장으로 사회적 활동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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