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성훈 케이뱅크 행장은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8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유상증자 추진을) 1500억원으로 시작했는데 규모를 더 늘려보려고 한다"며 "5000억원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자본금 2500억원으로 시작해 예상보다 성장속도가 빨라 추가 자본확충을 위해 지난해 8월 1000억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후 대출 실탄 장전을 위해 1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위해 주주사들과 협의해 왔지만 쉽지 않았다.
현행 은행법에 따르면, 산업자본은 은행 지분 보유가 10%로 제한(의결권 4%)돼 증자를 하려면 모든 주주가 함께 동시에 증자에 참여해야 한다.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새로운 투자자를 유치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케이뱅크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계획하는 것은 아파트담보대출, 신용카드 등 상품 라인업을 다양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파트담보대출의 경우 이미 지난해 연말 12월 20일자로 상품 설명서와 약관 공시도 마친 상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아파트 담보대출의 경우 관련 개발 등 구축 준비는 마치고 신DTI(총부채상환비율) 시스템 반영, 고객센터 준비 등 출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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