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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서경배 아모레 회장 “올해 경영방침 ‘즉시 결행’…용산시대 시작”

기사입력 : 2018-01-0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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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이라도 구체적으로 즉시 결행해야”
디지털 혁신·소비 채널 및 해외 다변화 강조

2일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그룹 신사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제공 이미지 확대보기
2일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그룹 신사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제공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서경배닫기서경배기사 모아보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새해 경영방침을 ‘즉시 결행(Act Now)’으로 정하고 ‘원대한 기업’을 향해 나아가자고 밝혔다.

서 회장은 2일 용산 신사옥에서 진행한 시무식에서 “‘원대한 기업’을 향한 숭고한 비전을 품고 있는 이곳 신본사에서 세 번째 용산 시대를 힘차게 열어가자”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세계를 놀라게 할 혁신적인 상품을 개발하고 고객을 기쁘게 하는 고객경험을 선사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각자가 할 수 있는 일 중 작은 것이라도 하나씩 구체적으로 즉시 결행하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확고한 디지털 인프라와 역량으로 디지털 시대를 선도해 나가야 한다”며 미래 먹거리 산업 발굴을 주문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혁신상품 개발 △고객경험 강화 △디지털 혁신 △글로벌 확산 △미래경영 준비 △지속가능경영 및 인재육성 등 6개 중점 추진 전략을 중심으로 경영 목표와 비전 달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고객 연구와 분석을 통해 ‘브랜드 특이성’을 견고하게 키우고 연구소와 마케팅, 생산과 물류, 영업부서 등이 원활하게 협업해 선제적인 상품을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강점인 스킨케어 분야를 더욱 강화하고, 메이크업과 헤어케어 등 차세대 성장 카테고리도 적극적으로 공략해나간다는 목표다.

‘밀레니얼 세대’와 ‘옴니(Omni) 고객’을 사로잡기 위한 고객경험 강화 전략도 추진한다. 독특하고 새로운 고객경험을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옴니 고객을 잡기 위해 고객 연구 기능을 강화하고, 브랜드 및 채널 전략을 새로운 유통 환경에 맞춰 재정비해나갈 예정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유통 패러다임 변화에 즉시 대응하기 위한 미래경영 준비에도 만전을 기한다. 온라인, 드럭스토어, 멀티브랜드숍 등 새로운 성장 채널에 대한 분석과 방문판매, 백화점, 마트, 로드숍 등 전통 채널의 영업 환경 개선을 추진해나간다.

아울러 중국, 아세안, 북미 등 기존의 전략적 거점 시장뿐 만 아니라 중동, 유럽, 남미 등 신규 시장 탐색 등 글로벌 확산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연말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에 위치한 신본사 건축을 완료한 뒤 주요 계열사 임직원 3500여명이 입주하며 본격 용산시대를 열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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