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금리는 연 3.50%로 전월보다 0.09%포인트 올랐다. 이는 2015년 1월 3.5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상승 폭도 올해 1월(0.1%포인트) 이후 가장 높다.
중도금과 잔금 등 집단대출 금리도 3.38%로 전월 대비 0.24%포인트 올랐다. 2013년 1월(0.36%포인트)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일반신용대출금리는 저신용자 대출이 늘어나면서 0.13%포인트 상승했고 보증대출은 0.08%포인트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규제 영향으로 장기 고정금리가 적용되는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계대출에서 주담대 비율은 작년 4분기 71.68%에서 올해 3분기 70.87%로 낮아졌다.
한편 기업대출금리는 3.45%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예금은행 저축성 수신금리는 1.63%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시장금리 상승 등 영향으로 예금은행 수신금리가 상승했다"며 "대출금리는 가계대출 금리가 상승했지만 기업 저금리 대출 취급 확대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비은행금융기관 중에선 상호저축은행 예금금리가 2.40%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대출금리는 11.07%로 0.34%포인트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저축은행이 고금리 가계대출 취급을 늘리며 대출금리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신용협동조합에선 예금금리가 2.14%로 0.03% 상승하고 대출금리는 4.70%로 0.08%포인트 하락했다.
상호금융은 예금금리(1.73%) 0.01%포인트, 대출금리(3.97%) 0.02%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새마을금고는 예금금리(2.05%)가 0.01%포인트 오르고 대출금리(4.05%)는 0.01%포인트 떨어졌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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