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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결제원, 내달 전자증권시스템 개발 본격 착수

기사입력 : 2017-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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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 2019년 전자증권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개발에 들어간다.

12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오는 12월부터 전자증권시스템 개발에 본격 착수해 전자증권제도 시행 예정일인 2019년 9월까지 약 21개월 간 시스템 구축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2016년 3월 전자증권법 제정에 따라 제도의 성공적 시행을 위한 관련 법규의 정비 지원, 전산시스템을 구축 등 종합적인 시행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예탁결제원 측은 지난 1월 전자증권제도 도입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했다. 올해 8월까지 전자증권 업무 프로세스 재설계(BPR)·정보화 전략계획(ISP) 수립 컨설팅을 수행했다.

BPR(Business Process Re-engineering)이란 전자증권제도 도입에 따른 업무별 신규·변화 프로세스 등의 도출 및 관련 프로세스 재설계를 의미한다. ISP(Information Strategy Planning)는 비즈니스와 정보기술에 대한 현황과 요구사항 분석, 기능·기술적 요건 정의, 정보화 방향 및 전략 등을 뜻한다.

올 6월 시장효율화위원회의 승인 절차를 완료하고, 8월 전자증권시스템 구축 마스트플랜 및 홍보 마스트플랜도 완성했다. 100억원 이상 전산시스템 구축 사업은 금융위원회 주관의 시장효율화위원회 심의가 필요하며 법무부·금융위 주관의 전자증권법 시행령제정안 작업을 지원해 입법예고 진행 중이다.

기타 전자증권 등록업무규정 제정안과 대법원 규칙 등 하위 규정 개정안도 마련하고 있다. 전자증권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업자 선정을 위해 입찰공고 예정으로 현재 조달청의 심사 중이다.

예탁결제원 측은 전자증권제도 도입 홍보 마스터플랜에 따라 시스템 이용자와 500만 국내·외 투자자에 대한 홍보도 시스템 구축 단계별로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플랜에 따르면 전자증권시스템의 이용자는 증권·선물·펀드 83개, 은행 53개, 생명·보험 34개, 발행사 1만4000개, 해외금융기관 11개, 거래소, 한국은행, 증권금융 등 약 1만5000여개사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 3월에는 전자증권시스템 이용자와 사전 테스트 및 제도 시행 6개월 전에 시스템을 일부 오픈해 원활한 전자등록 전환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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