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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은성수 행장 취임 1개월 고강도 경영혁신 방안 내놔

기사입력 : 2017-10-17 18:01

(최종수정 2017-10-17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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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은성수닫기은성수기사 모아보기 행장 취임 한 달여만에 고강도 경영혁신 방안을 내놨다. 준법감시인 제도와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 외부 평가기관이 참여하는 직원 채용 제도를 도입한다. 이달 30일 열리는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그간 지적돼온 대규모 적자와 낙하산 인사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17일 수은은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경영관리 혁신 방안을 마련하고 이사회를 열어 '준법감시인'과 임추위 제도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준법감시인은 사후적으로 업무를 감시하는 '감사'와 달리 사전적으로 법규준수 여부를 점검하는 내부통제 제도다. 수은은 준법감시인의 독립성 보장을 위해 이사회 의결에 의한 준법감시인 임면과 임기보장, 은행의 재무적 경영성과와 연동되지 않는 평가·보수체계 등의 규정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은은 빠른 시일내에 준법감시인 선임을 위한 내․외부 공개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임추위는 은행장이 제청 권한을 보유한 전무이사, 상임이사, 비상임이사 후보를 위원회에서 선정해 은행장에게 추천하는 제도다. 수은은 임추위원의 절반 이상을 비상임이사로 구성하고 위원장 역시 비상임이사가 맡도록 해 위원회의 객관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또 임추위가 기관의 전문성과 특수성을 고려해 임원 후보를 선정하도록 구체적인 자격 요건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수은은 올 하반기 정규직원 채용 과정부터 서류·면접 전형에 외부 전문평가기관을 참여시킨다고 밝혔다. 이미 진행된 자기소개서 평가에 외부 기관에 위임해 부정 청탁 가능성을 원천 차단했으며 남은 면접에도 외부위원을 참여시킬 계획이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조치들을 통해 내부통제 수준과 임원선임 절차가 한층 강화되고, 채용과정은 더욱 투명해진 만큼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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