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16일) 국민연금공단은 연금보험료 수납, 연금지급, 운용자금 결제 등 공단의 금융업무를 맡을 주거래은행 우선협상대상자로 우리은행을 선정했다.
이광구 행장이 전담조직까지 꾸려 신경을 쓴 우리은행은 이번 주거래은행 선정전에서 102년간 서울시 주거래은행 담당 경험, 189개 공공기관 거래 노하우 등을 중점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년 2월 예정된 차세대 시스템으로 안정적인 IT 인프라 구축 계획도 포함해 최종 낙점을 받았다.
국민연금공단은 현장실사와 기술협상을 거쳐 최종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면 지난해 6월 말 기준 자산 600조원, 가입자 2183만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연기금의 금고 역할을 맡게된다. 주거래은행 계약기간은 2018년 3월부터 3년인데, 1년 단위로 최대 2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앞으로 국민연금 운용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은행 사이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제 시중은행들은 이달 말 결정되는 국민연금공단 수탁은행 선정전을 앞두고 있다.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이 주식, 채권, 대체투자 수탁은행을 따내기 위해 경쟁한다. 수탁은행으로 선정되면 내년 1월부터 2020년말까지 3년간 국민연금 수탁업무를 맡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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