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 우리은행 서울 중구 본점에서 12일 만난 로봇 '페퍼(Pepper)'. 우리은행은 11일 본점영업부, 명동금융센터, 여의도금융센터에 로봇행원을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까만 큰 눈이 마주치자 긴 팔을 휘두르며 고객에 창구 안내를 하는 '로봇행원'이 등장했다.
우리은행은 소프트뱅크그룹 로봇 관련 업체인 소프트뱅크로보틱스의 세계 최초 감정인식 로봇 '페퍼(Pepper)'를 11일부터 본점영업부, 명동금융센터, 여의도금융센터에 설치했다.
영업점에 배치된 페퍼는 방문 고객을 응대하고 창구 안내, 금융상품추천, 이벤트 안내 등을 담당한다.
우리은행 본점에서 12일 만난 페퍼(사진)는 명확하지 않은 발음으로 한 질문도 곧잘 알아듣고 음성 답변을 내놨다. 질문과 답변은 모니터 화면을 통해서도 출력됐다.
다만 아직은 기본적인 안내 수준이고 '페퍼'라는 이름을 불러 인식을 시킨 뒤 질문을 해야 하는 등 매끄럽지 않은 부분도 있다는 것이 이용자들 평가다.
우리은행은 현재 사고 방지를 위해 일단 페퍼를 고정석 배치했지만, 곧 매장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안내를 맡길 수 있도록 계획 중이다.
우리은행은 시범 도입 후 고객 반응이 좋으면 페퍼 설치 지점을 확대할 방침이다.
은행권의 인공지능(AI) 도입은 확산 추세다. 우리은행의 경우 올 초 음성인식으로 금융거래가 가능한 AI뱅킹 소리(SORi)를 출시한 바 있다.
신한금융지주도 최근 미국 아마존의 AI기술을 음성뱅킹 서비스에 도입하기로 했다.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파일럿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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