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까만 큰 눈이 마주치자 긴 팔을 휘두르며 고객에 창구 안내를 하는 '로봇행원'이 등장했다.
영업점에 배치된 페퍼는 방문 고객을 응대하고 창구 안내, 금융상품추천, 이벤트 안내 등을 담당한다.
우리은행 본점에서 12일 만난 페퍼(사진)는 명확하지 않은 발음으로 한 질문도 곧잘 알아듣고 음성 답변을 내놨다. 질문과 답변은 모니터 화면을 통해서도 출력됐다.
다만 아직은 기본적인 안내 수준이고 '페퍼'라는 이름을 불러 인식을 시킨 뒤 질문을 해야 하는 등 매끄럽지 않은 부분도 있다는 것이 이용자들 평가다.
우리은행은 현재 사고 방지를 위해 일단 페퍼를 고정석 배치했지만, 곧 매장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안내를 맡길 수 있도록 계획 중이다.
우리은행은 시범 도입 후 고객 반응이 좋으면 페퍼 설치 지점을 확대할 방침이다.
신한금융지주도 최근 미국 아마존의 AI기술을 음성뱅킹 서비스에 도입하기로 했다.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파일럿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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