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브랜드 라네즈는 글로벌 화장품 편집숍인 ‘세포라’의 미국 144여개 매장에 입점 론칭한다고 밝혔다.
라네즈는 미국 밀레니얼 타깃을 겨냥해 전용 패키지 등 미국 세포라 전용 기획 상품을 개발해브랜딩 차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2년 4월 홍콩 소고백화점을 시작으로 아시아 시장에 진출한 라네즈는 이후 베스트셀러 제품들을 중심으로 한 고급화 전략으로 현재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전 세계 12개국에 진출해있다.
라네즈 관계자는 “세포라는 다양한 뷰티 브랜드들이 모여 경쟁을 하는 전 세계 뷰티 브랜드의 격전지”라며 “앞으로 더 많은 미국 고객들에게 K뷰티에 대해 알리게 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의 프리미엄 브랜드 설화수는 지난 8일 프랑스 파리에 있는 백화점 ‘갤러리 라파예트’(Galeries Lafayette)에 한국 브랜드로서는 유일하게 단독 매장을 오픈하며 유럽시장에 진출했다.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도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며 미국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플래그십 스토어는 총 2층(47평) 규모로, 900여 종에 달하는 미국 전용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밖에도 아모레퍼시픽은 2020년 완공을 목표로 말레이시아에 생산기지를 건입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화권에 이어 앞으로 아세안과 유럽, 미주 시장에 대한 집중도를 높여가다는 계획이다.
한편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57.9% 감소한 1304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이익은 28% 하락한 4148억원, 매출도 5% 감소한 2조 7740억원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사드보복으로 중국 단체관광객이 줄자 면세점 채널에서 직격탄을 피하지 못 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아모레퍼시픽의 올 2분기 면세점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국내 내수 시장 경쟁력 제고를 위한 브랜드 및 채널 정비, 글로벌 시장 다각화로 신성장 동력을 모색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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