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이사회에서 유상증자를 결의한 카카오뱅크의 한국투자금융지주, 국민은행 등 9개 주주사들이 예정대로 주금 납입을 완료했다.
한편, 다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도 앞서 자본금을 2500억원에서 3500억원으로 늘리는 유상증자를 결의하고 오는 27일 납입일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KT(8%), 우리은행(10%), NH투자증권(10%) 등 이외 16개 주주사들 가운데 일부 주주사의 경우 현재의 지분율대로 증자에 참여하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액주주의 실권주 발생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만약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은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보유 규제)에 따라 2% 추가 지분 인수 여력이 있는 KT가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은산분리 규제에서 자유로운 금융사인 우리은행, NH투자증권이 지분을 늘릴 가능성도 나온다. 새로운 주주를 영입하는 방안도 검토 가능하지만 기존 주주 전원의 동의가 필요하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증자 참여 여부는 주주사의 판단이며 최종 결정은 납입일이 돼봐야 알 수 있다"며 "협의하고 있으며 결정난 게 아니므로 여러 상황을 감안해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