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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출범 한달…신용 1~3등급 대출액 90%

기사입력 : 2017-09-0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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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1조4천억원, 30~40대 높아
은행 영업외 시간 계좌개설 57%

카카오뱅크 출범 한 달 현황/ 자료= 카카오뱅크이미지 확대보기
카카오뱅크 출범 한 달 현황/ 자료= 카카오뱅크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대출에서 신용등급(CB사 기준) 1~3등급의 고신용자 대출액이 9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한 달인 지난달 27일 오전 7시 기준 누적 계좌개설 건수가 307만, 여신 1조4090억원(잔액 기준), 수신 1조9580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여신 상품별 고객 비중은 건수 기준으로 비상금대출이 52.7%로 가장 많았다. 이어 마이너스통장대출 32.2%, 신용대출 15.1%였다. 반면 금액 기준으로는 마이너스통장이 49.4%로 가장 비중이 컸고, 신용대출은 43.6%, 비상금 대출이 6.9%로 나타났다.

신용등급 별 대출 건수 비중은 CB사 신용등급 기준 1~3등급 고신용자가 66.7%, 중저신용자(4~8등급)가 33.3% 였다. 금액으로는 고신용자 비중이 89.3%에 달했고, 중저신용자는 10.7%였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자의 경우 신용등급상 고신용자에 비해 대출 한도와 여력이 크지 않아 금액 비중은 낮고, 대출 건수는 높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는 30~40대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금액 기준 83.5%였다. 20대 비중은 6.25%였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20대 중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받은 20대는 모두 직장인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은행 영업 외 시간 계좌개설 비중은 약 57%로 나타났다. 특히 오후 4시 이후부터 24시까지 비중이 42.5%에 달했고, 24시부터 오전 9시까지 비중도 14.1%로 집계됐다.

고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카카오프렌즈 체크카드 캐릭터는 '라이언(ryan)'으로 집계됐다. 체크카드 신청건수 219만건(8월 27일 기준) 가운데 116(53.4%)만건에 달했다.

카카오뱅크 수신에서 입출금통장(세이프박스 포함) 비중은 39%로 시중은행보다 높았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공인인증서가 없어도 카카오톡을 활용해 간편이체가 가능하고, 연말까지 전국 11만4000곳의 은행 및 편의점 등에 설치된 ATM 이용 수수료 면제 등"을 이유로 꼽았다.

해외송금은 지난 한 달간 총 7600여건이 일어났다. 총 금액은 1540만 달러로, 건당 평균 송금 금액은 약 2000달러였다. 카카오뱅크 해외 송금은 5000달러까지는 총 수수료 5000원이며 그 이상은 1만원이다. 전신료, 중개수수료, 수취 수수료를 면제한다. 단, 일본, 필리핀, 태국으로 송금 시에는 송금 수수료는 8000원이지만 중개수수료와 수취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 지난 한 달간의 성과를 정밀하게 분석해 향후 사업계획의 구체적인 방향성과 목표를 수립할 예정"이라며 "또한 대출 신청 서비스 및 고객 상담 불편, 체크카드 배송 지연 등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서비스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이달 5일 5000억원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마칠 예정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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