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쇼핑몰 규제 움직임에 ‘이케아’ 반문 10월 오픈 ‘롯데아울렛+이케아 고양점’ 의식한 듯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정용진닫기정용진기사 모아보기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정부의 복합쇼핑몰 규제에 대해 어느 정도 수긍하면서도 불공평한 규제에 대해서는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24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 스타필드 고양 그랜드오픈식에 참석한 정 부회장은 복합쇼핑몰 규제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쉬라면 쉬어야한다”며 “정해진 법 테두리 안에서 열심히 하는 게 저희 기업인들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9일 청와대와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발표한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내년부터 복합쇼핑몰에 대해 대형마트 수준의 영업제한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최악의 경우 현재 대형마트처럼 스타필드, 롯데몰 등 복합쇼핑몰도 매월 2일 주말 영업을 쉬어야 한다. 주말 방문객이 평일의 60% 이상, 매출액도 평일의 2~3배를 웃도는 복합쇼핑몰의 입장에서는 영업에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만 정 부회장은 불공평한 규제에 대한 부분은 꼬집었다. 그는 “아쉬운 점은 왜 이케아는 안 쉬나? 이케아도 쉬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현재 광명 이케아가 자체 식당을 운영하고, 생필품을 팔고 있음에도 가구전문점으로 등록돼있어 의무휴업 등 정부의 규제에서 벗어나 있는 점을 지적한 셈이다. 아울러 스타필드 고양에서 5km 남짓한 거리에 오는 10월 오픈을 앞두고 있는 ‘이케아+롯데아울렛 고양점’ 연합을 견제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마지막으로 지난달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호프미팅에서 문 대통령에게 규제에 대한 어려움을 왜 건의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정 부회장은 “제가 말씀을 안 드려도 (대통령께서) 다 알고계시기 때문에 따로 말씀드리지 않았다”고 답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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